경북 울진에 있는 한울원자력본부 전경. 한수원 제공 경북 울진 한울원전 건설 관련 공사업체 직원들이 노트북을 무단으로 반입했다가 적발됐다.
한울원자력본부 등에 따르면 신한울3, 4호기 건설 관련 공사업체 직원들이 한울본부를 출입하면서 노트북을 무단으로 반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노트북은 개인용이 아닌 시공사 업무용으로 확인됐다.
원전은 국가 1급 보안시설로 지정돼 있어 직원들과 외부인의 출입 시 엄격한 보안절차를 거친다. 노트북도 승인이 없을 경우 반입하거나 반출할 수 없다.
특히 이들의 노트북에는 원자력발전소와 관련한 각종 정보들이 담겨 있을 수 있어 외부로 유출될 경우 국내 원전 산업에 중대한 위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한울본부는 지난 3일 실시한 불시 보안점검에서 이를 적발한 뒤 규정에 따른 반입절차를 밟도록 조치했다.
또 시공협력사에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제출하도록 했다.
한울본부 관계자는 "해당 업체 직원들이 새롭게 투입되면서 보안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서 일어난 실수로 확인됐다"면서 "노트북에 한수원 내부 자료는 없었지만 더욱 철저한 보안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