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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도 안 남았다' 고우석은 MLB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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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시간도 안 남았다' 고우석은 MLB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고우석. 황진환 기자 고우석. 황진환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도전을 선언한 우완 고우석(25·LG 트윈스)의 행선지가 하루 뒤면 결정된다. MLB 진출과 KBO 리그 잔류 기로에 놓여있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11월 14일 빅 리그 무대 도전을 선언했다. MLB 사무국은 이날 당시 키움 소속의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고우석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이는 MLB 구단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밟는 첫 번째 절차다.

    이에 고우석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소속팀 LG 역시 이를 조건부로 허락했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12월 5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이정후와 고우석에 대한 포스팅 의사를 MLB 30개 구단에 4일(미국 동부 시간 기준) 공시했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로부터 거의 한 달이 흘렀다. 미국 동부 시각을 기준으로 1월 3일 오후 5시까지, 한국 시각으로는 1월 4일 오전 7시까지 고우석은 빅 리그 구단과 협상을 마쳐야 MLB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고우석의 MLB 도전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2023시즌은 '커리어 로우' 시즌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고우석은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차출 당시 평가전 도중 부상을 입어 시즌 내내 정상 컨디션으로 피칭하기 힘들었다. 2023시즌 44경기에 나서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밖에 올리지 못했다. 2022시즌 61경기에서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해 세이브왕에 올랐던 것에 비하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고우석의 MLB 도전 선언 이후 일부 빅 리그 구단이 관심을 갖는다는 현지 보도는 꾸준하게 이어져왔다. 세인트루인스 카디널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벡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이다.

    현지 매체 '세인트루이스 투데이'는 3일 세인트루이스의 이적 시장을 예측하며 고우석의 이름을 언급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여전히 우완 구원 투수에 관심을 보인다"며 "고우석은 관심을 끌었고 협상 기한이 곧 마감된다"는 것이다.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팅이 시작된 이후 꾸준하게 고우석에 꾸준하게 관심을 보여오던 팀이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지난해 12월 6일 "세인트루이스는 국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구원 투수 고우석과 마쓰이 유키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또 다른 매체 '야드바커'도 작년 11월 26일 고우석에 대해 "MLB 레벨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패스트볼은 90마일 중반을 유지하며 최고 98마일까지 던질 수 있다. 중간 계투에서 톱 클래스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세인트루이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MLB 구단과 협상을 맺더라도 포스팅 금액에 따라 미국 진출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LG 구단은 고우석의 MLB 도전을 허락할 당시, 구단이 제시하는 포스팅 금액이 너무 적다면 이적을 허용치 않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협상 마감까지 24시간도 남지 않은 시점. 국내 최고 클로저 고우석이 빅 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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