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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보장' 리딩 투자 사기로 수백억 가로챈 조폭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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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수익 보장' 리딩 투자 사기로 수백억 가로챈 조폭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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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찰청, 사기 등 혐의로 87명 붙잡아 8명 구속
    허위 투자 사이트 만들고 리딩 투자 사기 행각 벌여 400억 원 가로챈 혐의
    "전국 9개 폭력조직 소속 조직원들 사실상 '연대'해 사기 행각"
    이밖에 특별 단속 기간 조폭 49명 추가 검거하는 등 모두 136명 붙잡아 11명 구속

    부산경찰청은 투자 사기 행각으로 수백억 원을 가로챈 조직폭력배 등 136명을 검거했다. 사진은 리딩 투자 사기 조폭으로부터 압수한 범죄 피해금 등. 부산경찰청 제공부산경찰청은 투자 사기 행각으로 수백억 원을 가로챈 조직폭력배 등 136명을 검거했다. 사진은 리딩 투자 사기 조폭으로부터 압수한 범죄 피해금 등. 부산경찰청 제공
    허위 투자사이트와 '투자 리딩방' 등을 운영하며 수백억 원을 가로챈 이른바 'MZ세대 조폭' 등 폭력 조직원 100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A씨 등 87명을 붙잡아 8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허위 투자사이트를 운영하며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자를 모집한 뒤 투자금이나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등 모두 572명을 대상으로 410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산을 비롯한 전국 폭력조직 소속으로 '원금 및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문자를 무작위로 발송해 투자자를 모집한 뒤 모바일 메신저 채팅방으로 유인했다.

    이후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미리 개설한 허위 사이트 가입을 유도한 뒤 투자금을 입금받아 가로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허위 사이트에 표시되는 투자금과 수익금을 임의로 조작해 마치 투자에 따른 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속인 뒤 "수익금을 출금하려면 세금이나 수수료를 내야 한다"며 추가로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찰청. 송호재 기자부산경찰청. 송호재 기자
    경찰은 폭력조직원들이 허위 투자 사기 등을 통해 부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한 뒤 수사에 나섰다.

    그 결과 범행에 가담한 87명 가운데 A씨 등 41명은 부산을 비롯한 전국 유명 폭력 조직 소속으로 조사됐다.

    특히 20~30대 등 일부는 최근 폭력조직에 가입한 이른바 'MZ조폭'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사이트 운영 총책인 A씨를 중심으로 사이트 관리와 회원 모집, 대포통장 모집책 등으로 역할을 나누는 등 사실상 조직 간 연대를 통해 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를 통한 범죄 수익금 일부는 이들이 속한 폭력 조직 운영비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또 일부 조직원이 대포통장을 빌려준 명의자가 범죄 수익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사실도 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현금 3억 원과 대포통장 72개, 대포폰 64대 등을 압수하고 허위 투자 사이트 32개를 폐쇄 조치했다.

    또 계좌 분석을 거쳐 범죄수익금 24억 원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 결정을 받아냈다.

    한편 경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폭력 조직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이는 과정에서 불법 대부업에 투자한 뒤 수익금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하거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폭력조직 두목을 붙잡는 등 49명을 추가로 검거해 3명을 구속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서민 생활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리딩 투자 사기 범행을 엄중히 수사해 서민 경제 질서 확립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조직폭력배들의 자금원이 되는 기업형·지능형 범죄 근절에 주력하고 범죄 수익금도 적극적으로 환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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