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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패 수렁 속으로' KB손보, 황승빈의 공백은 컸다



배구

    '다시 연패 수렁 속으로' KB손보, 황승빈의 공백은 컸다

    실점 후 아쉬워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KOVO 제공실점 후 아쉬워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KOVO 제공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던 프로배구 남자부 최하위 KB손해보험이 또다시 패배했다. 12연패 늪에서 빠져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4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KB손보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우리카드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 대 3(22-25 18-25 23-25)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KB손보는 시즌 전적 3승 16패(승점 14)를 기록, 지난 14일 현대캐피탈전 패배 이후 4연패의 늪에 갇히게 됐다.

    사령탑 후인정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계속 시합에서 지다 보니, 선수들이 부담을 갖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워낙 우리카드가 서브와 수비가 좋은 팀이라 찬스를 못 살리고 범실이 나왔던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날 KB손보 주전 세터 황승빈(183cm)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후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황승빈이 어제 훈련 중 눈에 공을 맞아서 미세한 출혈이 생겼다"며 "출혈이 멈출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알렸다.

    황승빈의 공백은 크게 느껴졌다. 대신 선발 출전한 신승훈(195cm)과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194cm)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빈번하게 나왔다.

    후 감독은 "신승훈이 오랜만에 스타팅 멤버에 올라서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 그렇다 보니 자신이 할 수 있는 토스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고 돌이켰다. 이어 "비예나와도 호흡이 안 맞았다"며 "신승훈이 훈련 때와 반대로 플레이해서 비예나도 어려운 시합을 했을 것"이라고 되짚었다.

    결국 후 감독은 3세트 초반부터 신승훈 대신 20살 세터 박현빈(185cm)을 투입했다. 후 감독은 "박현빈이 오랜만에 시합을 했는데 생각보단 잘해줬다"며 "박현빈 투입 이후엔 비예나와 호흡이 잘 맞았다. 더 많은 훈련 참여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13득점을 기록한 홍상혁에 대해선 "지금보다도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실력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후 감독은 "그 실력이 꾸준하게 경기장에서 나와야 하는데, 홍상혁은 기복이 있는 편"이라면서도 "최근 경기에선 그래도 유지해 가고 있는 편이라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4라운드를 패배로 시작한 KB손보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KB손보는 오는 30일 삼성화재 대전 원정을 떠나 4연패 사슬을 끊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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