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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팬들의 소원? "이정후가 구단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



SF 팬들의 소원? "이정후가 구단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

연합뉴스연합뉴스
이정후(25)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들의 바람을 들어줄 수 있을까.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MLB 각 구단 팬들의 소망'이라는 주제로 빅 리그 30개 구단의 오프 시즌 변화를 점검했다. 그러면서 다가올 2024시즌을 전망했다.

MLB닷컴이 꼽은 샌프란시스코 팬들의 소망은 '이정후가 팀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었다. 매체는 "이정후가 스타인지 아닌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면서도 "이 한국 스타는 색이 뚜렷하지 않았던 샌프란시스코가 찾던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원하는 경기력과 개성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매체가 언급한 '샌프란시스코가 원하는 경기력과 개성'은 지난 이정후의 입단식에서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의 발언으로 가늠해 볼 수 있다. 자이디 사장은 당시 "공격적인 면에서 우리 팀은 콘택트 능력을 갖춘 선수가 필요했다"고 이정후 영입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는 최근 MLB가 추구하는 야구이기도 하다"며 "이번 비시즌에 우리가 가장 영입하고 싶어 한 선수가 이정후였다"고 강조했다. 또 "이정후에게는 상대 투수의 구종을 빨리 알아채는 능력이 있다. 이런 특별한 기술은 분명히 MLB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일찌감치 이정후를 '팀의 1번 타자'로 공언했다. 현지 매체 '더 머큐리 뉴스'는 지난 21일 "멜빈 감독이 이정후를 리드 오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알렸다.

매체에 따르면 2023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리드 오프로 나선 선수들의 기록은 실망스러웠다. "도루 기록 최하위로 속도가 부족했고, 주자들이 득점권에 있을 때 점수를 내지 못한 탓에 공격 면에서 어려웠다"는 것. 이어 "이정후는 두 분야 모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은 KBO 리그에서 뛴 지난 7시즌 동안 이미 입증됐다. 프로 무대 884경기에서 65홈런, 515타점, 69도루를 기록했고 타율은 3할4푼, OPS(출루율+장타율) 8할9푼8리를 작성했다. KBO 리그에서 3천 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 중 최고 타율이다.

또 전체 타석의 약 37%를 1번 타자로 섰다. 이정후는 프로에서 총 3947번 타석에 들어섰는데 이 중 1468번이 리드 오프 역할이었다. 1번 타자로서는 11개의 홈런을 비롯해 428안타 139타점 221득점을 때려냈다. 타율은 3할2푼8리, OPS 8할3푼2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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