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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군사 소통 채널 16개월만에 복원…배경과 의미는?



미국/중남미

    미·중 군사 소통 채널 16개월만에 복원…배경과 의미는?

    브라운 미 합참의장. 연합뉴스브라운 미 합참의장.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16개월만에 군 고위급 소통 채널을 복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21일(현지시간) 류전리 중국 인민해방군 연합참모부 참모장과 영상회담을 진행했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단절됐던 양국 간 군사 채널이 이날 군 최고위급 간 소통으로 다시 연결된 것이다.
     
    이날 회담에서 미국은 세계 및 지역 안보 문제를 거론했고, 중국은 대만과 남중국해를 핵심 의제로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이날 "양국은 책임감 있게 경쟁하되 오판을 피하고, 개방적이고 직접적인 의사소통 라인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논의했다"며 "브라운 합참의장은 오해의 가능성을 줄이기위해 중국군과 실질적인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미·중 정상회담에서 군 당국 간 소통 채널을 복원하기로 합의했었다.

    정상회담 이전에도 미측은 양국 간 군사 채널 복원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중국 정찰 풍선 사태 등이 터지면서 이렇다할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은 눈에 띄는 큰 성과는 없었지만, 시급했던 군 채널 복원 등을 매듭지으면서 미중 관계의 논쟁적인 기조를 완화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미중 간 군사 대화 재개는 양국 간에 그동안 지속됐던 긴장 상태를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양국은 최근 몇 년동안 가자지구·우크라이나 전쟁·무역·첨단 기술 등의 분야에서 의견의 불일치를 경험했고, 특히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는 군사적 돌발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여기다 미국의 대중국 첨단 기술 통제가 나날이 강화되고 있고, 다음달 대만 총통 선거도 예정돼 있는 등 양국간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어서, 위기 관리 해법이 절실한 상태였다. 
     
    한편 미중 양국은 이날 합참의장 급 군 채널 복원에 이어 향후 지역별·지휘계통별로 여러 지점에서의 군사 채널을 재가동할 예정이다. 
     
    리상푸 중국 국방장관의 후임이 결정 되는대로 장관급 소통도 재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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