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 커리. 연합뉴스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연속 경기 3점슛 행진이 268경기로 끝났다.
커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원정 경기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상대로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했다. 8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하며 대기록을 마감했다.
커리가 마지막으로 3점슛 없는 경기를 펼친 것은 2018년 11월9일 밀워키 벅스전이다. 이후 12월2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전을 시작으로 268경기 연속 3점포를 림에 꽂았다. NBA 역대 최장 기록. 두 번째 기록 역시 커리의 157경기 연속 3점슛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132경기 연속 3점슛 성공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록은 2022년 보스턴 셀틱스와 파이널 5차전에서 9개의 3점슛을 모두 놓치며 막을 내렸다.
커리는 3점슛 8개를 모두 실패하는 등 7점에 그쳤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28점을 올린 클레이 톰프슨과 25점을 기록한 앤드류 위긴스를 앞세워 포틀랜드를 118대114로 제압했다. 브루클린 네츠전에 이은 2연승. 12승14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11위를 유지했다.
골든스테이트 스티브 커 감독은 "매일 밤 우리를 구해주는 커리에게만 의지할 수 없었다"면서 "커리에게는 힘든 밤이었지만, 팀으로 이겨내야 한다. 모두가 서로를 돕고, 다른 선수들이 매일 밤 해줘야 한다. 우리는 커리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