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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자 45만6천명…1년 새 7.5%↑



금융/증시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자 45만6천명…1년 새 7.5%↑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한국 부자 보고서'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작년 말 금융자산을 10억 원 이상 보유한 개인인 '한국 부자' 수가 전년보다 7.5% 증가한 45만 6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0.89%를 차지했다.
     
    17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를 보면 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747조 원으로 1년 전(2883조 원) 대비 4.7% 감소했다. 4년 만에 금융자산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동성 증가로 상승했던 주식 가치가 금리 인상으로 하락하면서 부자들의 금융자산 규모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국 부자를 자산 규모별로 나눠보면 10억~100억 원 미만 보유 '자산가'는 41만 6천 명으로 전체의 91.2%였다. 100억~300억 원 미만 보유 '고자산가'는 3만 2천 명으로 6.9%, 300억 원 이상 보유 '초고자산가'는 9천 명으로 비중은 1.9%로 나타났다.
     
    한국 부자들이 보유한 부동산자산은 총 2543조 원으로, 1년 전보다 7.7% 증가했다. 다만 보고서는 "2년 연속 10% 이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던 2021년과 2022년에 비해 증가율이 다소 감소했다"며 "금리 인상 이후 주택가격 하락 등이 반영되면서 부동산자산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이들의 총자산은 평균적으로 부동산자산 56.2%와 금융자산 37.9%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가구의 총자산 구성비율이 부동산 자산 80.2%, 금융자산 15.6%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 부자의 금융자산 비중은 일반 가구의 2.4배 수준이었다. 
     
    부자의 세부 자산유형별 보유율을 살펴보면 거주용 부동산(30.0%), 현금 등 유동성 금융자산(13.3%), 빌딩·상가(11.0%), 거주용 외 주택(10.3%), 예·적금(9.9%), 주식·리츠·ETF(6.5%) 순이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거주용 부동산(+2.5%p)과 예·적금(+0.4%p)의 비중이 커졌고, 주식·리츠·ETF(-1.4%p), 토지·임야(-0.9%p), 유동성 금융자산(-0.9%p) 등의 비중은 줄었다.
     
    한국 부자들은 1년 내 단기 고수익이 기대되는 투자처로는 주식, 거주용 주택, 금·보석, 거주용 외 주택 등을 꼽았다. 향후 3년 정도 중장기적으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요 투자처로도 거주용 주택, 주식, 거주용 외 주택, 금·보석이 선호됐다. 
     
    보고서는 "주식과 금·보석은 지난 2022년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후순위에 있었는데, 국제 정세와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게 변하면서 자산 가치 하락의 위험이 있는 부동산보다는 안정적인 금·보석이나, 개별 종목을 선택해 투자가 가능한 주식 등을 선호하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내년 금융자산 운용 계획과 관련해선 예적금 금액을 늘리겠다는 부자가 24.0%, 주식을 늘리겠다는 부자가 21.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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