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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수학보다 더 어렵지만 '문과침공' 여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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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국어, 수학보다 더 어렵지만 '문과침공' 여전할 듯

    핵심요약

    수능 채점 결과,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150점…수학 148점보다 2점 높게 형성
    "선택과목간 난이도→이과생에 유리"
    "이과생들이 몰리는 수학 미적분·기하, '확률과 통계'보다 고득점 받기 유리"
    "국어영역도 고득점 받기 유리한 '언어와 매체'에 이과생들 더 많이 포진"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문·이과 통합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3년차인 올해 수능에서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수학보다 높게 형성됐지만, 올해도 이과 강세로 인한 문과침공은 계속될 전망이다. 선택과목의 난이도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7일 발표한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으로 지난해(134점)에 비해 16점이나 올랐고,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8점으로 지난해(145점)보다 3점이 올랐다.
     
    표준점수는 시험의 난이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진다.
     
    이런 가운데 종로학원이 8일 수험생들에게 배부된 수능 성적통지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수학영역의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미적분 148점, 기하 142점, '확률과 통계' 137점으로 과목간 최대 11점 차이가 났다. 평가원에서는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최고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종로학원 제공종로학원 제공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실시된 총 6차례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6·9월 모의평가에서는 8점차가 최대였다.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 수능에서는 각각 3점차가 났다.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도 '언어와 매체' 150점, '화법과 작문' 146점으로 4점 차이가 났다.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 수능에서는 각각 2점과 4점차가 났다.
     
    지난해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45점으로 국어(134점)보다 11점이나 높게 형성되면서 이과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는데, 올해는 국어 150점으로 수학 148점보다 2점 높아지며 역전된 것이다.
     
    하지만 올해도 이과생 강세와 이로 인한 '문과침공'이 여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과생들이 몰리는 수학 미적분과 기하가 '확률과 통계'보다 고득점을 받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교사가 수능성적표를 배부하고 있다.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공동취재단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교사가 수능성적표를 배부하고 있다.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공동취재단 
    국어영역에서도 고득점을 받기 유리한 '언어와 매체'에 이과생들이 더 많이 포진해 있다. 이번 수능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 중 이과생(과학탐구 선택 기준) 비율은 62.6%로 지난해보다 3.0%p 상승했다.
     
    이에 비해 '언어와 매체' 선택 수험생 중 문과생(사회탐구 선택 기준) 비율은 32.8%로 지난해보다 3.4%p 하락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수학에서 이과생에 훨씬 더 유리하게 선택과목간 점수 차가 났고, 국어에서도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에 이과생들이 많이 포진해 있어서 이과생의 문과 교차 지원은 올해도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전날 수능 채점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선택과목의 유불리를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출제 단계에서 충분히 고려를 하지만, 응시집단 특성에 따라 그것을 완벽하게 균형 있게 하는 것은 거의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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