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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 홍해상에서 상선 공격…美, 드론 격추

미국/중남미

    예멘 후티 반군, 홍해상에서 상선 공격…美, 드론 격추

    예맨 후티 반군. 연합뉴스예맨 후티 반군. 연합뉴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3일(현지시간) 홍해상에서 상업용 선박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했고, 미 군함도 방어를 위해 해당 드론을 격추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홍해 공해에서 활동하는 상선에 대한 공격이 4차례 있었다"며 "이에 미 해군이 상선들의 구조 요청에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 중부사령부는 "미 해군 카니호가 구조 과정에서 후티 반군측에서 발사한 드론을 격추시켰다"며 "드론의 최종 목표물이 무엇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카니호를 향해 날아왔다"고 덧붙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후티 반군은 SNS에 "홍해와 아덴만 사이의 해협에서 이스라엘 선박 2척에 대한 작전을 수행했다"며 "가자지구에 대한 침략을 멈출 때까지 이스라엘 선박을 계속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선박이 이스라엘과는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밝힌 상태다. 
     
    현재로서는 후티 반군이 미 해군까지도 타격 대상으로 삼은 것인지, 미 해군이 방어권 차원에서 드론을 격추한 것인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다만 후티 반군이 미 군함을 겨냥한 것이었다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주요 무역로인 홍해와 걸프 해역까지 번질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미국은 예멘 내전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꺼려왔고, 후티 반군이 미 군함을 공격한 것도 지난 2016년이 마지막이었다.
     
    이란과 우호적인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대대적인 공습을 벌이는 이스라엘을 적대시하며 전쟁에 개입해왔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주변지역으로 확장하는 것을 경계하며, 아랍권 무장단체들의 준동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남동부 지역을 겨냥해 여러 차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고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연관 선박을 나포하거나 공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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