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붕괴할까 노심초사'…경남 오래된 목욕탕 굴뚝 35개 철거

높이 6m·20년 이상 목욕탕 굴뚝 정비사업 추진
내년 40곳 철거 목표

오래된 굴뚝 점검. 경남도청 제공 오래된 굴뚝 점검.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올해 오래된 목욕탕 굴뚝 35개를 철거했다.

도는 지난해부터 높이 6m 이상, 20년이 넘은 '목욕탕 위험 굴뚝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군에서 우선 예산을 들여 소유주가 굴뚝을 철거한 뒤 도가 실적 등을 평가해 시군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4곳에 이어 올해는 10월 말 기준 창원 20곳, 합천 8곳, 사천·양산 각 2곳, 진주·거제·통영 각 1곳 등 35곳을 철거했다.
 
이에 도는 창원 1억 9600만 원, 합천 1억 1400만 원, 사천 2600만 원 등 굴뚝 철거 시군에 모두 3억 86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내년에는 진주 5곳 등 모두 40곳을 철거한다는 목표다.

도내 목욕탕 굴뚝 대부분은 준공 이후 20년 이상 지나 구조적으로 취약한 상태다.

철거 등 정비가 필요하지만, 안전관리 의무가 있는 소유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목욕탕 운영 어려움으로 재정난을 겪어 자체 철거가 힘든 실정이다.

시간이 갈수록 목욕탕 노후화가 심각해져 철근 노출과 콘크리트 파편 낙하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강풍이 불거나 태풍이 오면 굴뚝이 붕괴할까봐 우려하는 주민이 많다.

도는 올해 상반기에 도내 목욕탕 굴뚝 325개가 있는 17개 시군의 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경남도 곽근석 도시주택국장은 "오래된 목욕탕 위험 굴뚝이 일찍 철거될 수 있도록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와 굴뚝 소유주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

    제 21대 대통령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