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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 하락…물량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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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 하락…물량 증가 영향

    재건축 등 인기 물건에 몰리며 낙찰가율은 올라

    아파트. 박종민 기자아파트. 박종민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은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이 떨어지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은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총 238건으로 전달(216건)보다 22건 늘었다고 1일 밝혔다.

    경매 진행 건수는 지난 5월 145건, 6월 159건, 7월 169건, 8월 190건, 9월 216건 등으로 매월 늘고 있다.

    진행 건수는 늘었지만, 지난달 낙찰 건수는 63건으로 전달(68건)보다 줄어 낙찰률은 26.5%를 기록했다. 낙찰률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 이후 넉 달 만이다.

    반면 낙찰가율은 86.7%로 전달(85.2%)보다 상승했다. 낙찰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낙찰가율이 상승한 것은 선호도가 높은 물건에만 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경매 물건 자체가 늘어난 것도 낙찰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낙찰가율 상위 10개 아파트를 보면 이런 현상이 더 뚜렷하게 감지된다.

    서울 여의도의 미성아파트 전용면적 93㎡는 지난 17일 경매에서 26명이 몰려 감정가(18억1천만원)보다 높은 18억4999만원에 낙찰됐다. 같은 지역 수정아파트 전용 151㎡도 4명이 응찰한 끝에 26억6700만원(감정가 25억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17억9천만원이 책정된 서울 송파구 파크리오 전용 84㎡ 역시 지난 30일 19억4800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108.8%였다.

    수도권 아파트 경매도 비슷한 분위기다.

    지난달 경기도에선 592건 가운데 234건이 낙찰돼 낙찰률이 39.5%를 기록했다. 지난 7~9월의 낙찰률은 모두 40%를 웃돌았다. 낙찰가율은 85.2%로 전달(84.8%)보다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의 10월 낙찰률은 39.1%로 전달(35.1%)보다 올랐고, 낙찰가율은 82.1%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8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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