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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1위의 저력…우리카드, 초접전 끝에 대한항공에 역전승



배구

    무패 1위의 저력…우리카드, 초접전 끝에 대한항공에 역전승

    KOVO 제공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우리카드 우리WON이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과 초접전 경기를 주고받은 끝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 사령탑 신영철 감독은 'V-리그 최다 승리 단독 1위'의 영예 안게 됐다. 우리카드 외국인 주포 마테이 콕(199cm)은 나 홀로 47점을 득점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2 (13-25 32-34 32-30 25-18 17-15)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 경기는 2, 3, 5세트에서 모두 듀스까지 가는 대접전이 이어지며, V-리그 역대 통산 최장 경기 시간을 기록하게 됐다.

    대한항공 링컨(왼쪽)과 우리카드 마테이. KOVO 제공대한항공 링컨(왼쪽)과 우리카드 마테이. KOVO 제공
    1세트는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대한항공은 시작부터 우리카드를 정신없이 두드렸다. 특히 19 대 9로 10점 앞선 상황에서 나온 미들블로커 조재영(195cm)의 스파이크 서브가 상대 코트에 꽂히자, 대한항공 원정 팬들의 환호성이 장충체육관을 뒤덮었다.

    이어 팀의 23번째 점수를 만들어 낸 이수황(196cm)의 블로킹 득점 당시 세터 유광우(184cm)가 몸을 날리며 나가는 공을 받아내 팀의 기세에 힘을 보탰다.

    팀의 주포인 링컨 윌리엄스(200cm), 곽승석(190cm), 정한용(194cm)도 각각 제 역할을 해내며 15점을 합작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마테이와 송명근(196cm)이 각각 4점씩을 뽑아냈지만, 대한항공의 기세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25 대 13으로 마무리됐다.  

    KOVO 제공KOVO 제공
    2세트는 그야말로 대접전이었다. 듀스만 9번, 세트 경기 시간은 무려 42분이었다. 이번에도 웃은 건 대한항공이었다. 세트 초반 9 대 9까지 연이어 한 점씩 주고받으며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이후엔 대한항공이 달아나면 우리카드가 따라가는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경기장 분위기가 바뀐 건 18 대 18 상황. 우리카드 해결사 마테이가 세터 한태준(180cm)의 세트를 받아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처음으로 우리카드가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마테이가 추가점을 뽑아내며 20 대 18을 만들어 냈다.

    그럼에도 대한항공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3 대 24로 뒤지던 상황에서 대한항공 링컨이 균형을 맞춰 경기를 듀스로 이끌었다. 듀스는 9번째가 돼서야 대한항공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최종 스코어는 34 대 32. 40분이 넘는 세트가 마무리됐다.

    공격하는 우리카드 김지한. KOVO 제공공격하는 우리카드 김지한. KOVO 제공
    3세트는 우리카드가 리드를 잡은 상태에서 대한항공이 따라붙는 경기가 진행됐다. 팽팽한 경기력에 2세트와 마찬가지로 듀스가 돼서야 승부를 가릴 수 있었다. 세트 경기 시간은 43분. 양 팀은 거의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번엔 우리카드가 이번 경기 처음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이번에도 듀스만 7차례 진행됐는데, 세트를 마무리 지은 건 우리카드 김지한과 마테이였다. 30 대 30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김지한이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고, 마테이가 백어택을 내리꽂으며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분위기가 오른 우리카드는 4세트도 비교적 쉽게 가져왔다. 스코어는 25 대 18. 우리카드는 마테이와 김지한이 각각 5득점을 기록했고, 상대 범실이 9개가 더해지는 등 세트를 수월하게 가져오며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단. KOVO 제공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단. KOVO 제공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5세트마저 가져왔다. 5세트도 듀스로 진행된 가운데, 우리카드 마테이는 이날 경기에서 혼자 47점을 꽂아내리며 디펜딩 챔피언을 잡아내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창단 첫 개막 4연승을 달렸다. 또한 신 감독은 감독 통산 277승(214패)째를 거둬,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이 보유한 감독 최다승 기록을 갈아 치웠다.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둔 우리카드는 오는 29일 한국전력 원정 경기에 나서 5연승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28일 홈으로 KB손해보험을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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