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앱 화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앞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휴대폰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통신 3사 신원인증 앱 'PASS'에서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개통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통신3사는 오는 25일부터 PASS앱을 통해 내 명의로 휴대전화가 불법 개통되는 것을 방지하는 '명의 도용 방지' 기능이 도입된다고 24일 밝혔다. 국민 누구나 PASS앱을 설치하면 앱에서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개통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이같은 서비스는 기존에 PC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명의 도용 방지 서비스를 모바일로 확장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도 11월부터 이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PASS앱에 가입하지 않는 경우에는 PC에서 'www.msafer.or.kr'에 접속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내 휴대전화 번호가 도박·대출 권유 등 불법 문자 발송에 활용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번호도용 문자차단' 서비스도 개선됐다. 이용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본인이 가입한 통신사의 홈페이지에서 '번호도용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무료로 번호 도용을 차단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러한 서비스들을 통해 국민이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통신 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관과 협력해 통신 서비스 부정 이용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예방하거나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