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황진환 기자류중일 감독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에서도 한국 야구 대표팀을 지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이끈 류중일 감독을 APBC 2023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APBC 2023은 다음달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다.
류중일 감독은 올해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 25세 이하 및 입단 4년 차 이하, 유망주 선수들 중심으로 구성된 대표팀으로 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달성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4연패를 이뤘다.
역대 아시안게임에 프로 선수가 참가한 이후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유망주 위주로 팀을 구성해 참가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세대교체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이에 KBO는 이번 APBC 역시 24세 이하 또는 3년차 이내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로 아시안게임에 이은 연속성 측면에서 류중일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APBC 최종 엔트리 26명은 오는 24일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APBC 2023 참가 4개국 감독 기자 회견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코칭스태프 구성은 조만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다음달 초 소집되며, 국내 훈련을 진행한 후 11월 14일 일본 도쿄로 출국해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KBO와 전력강화위원회는 APBC 2023 대회 종료 직후, 2024 프리미어 12, 2026 WBC 등 향후 국제 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 전임 감독 선임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