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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신성 메브리와 맞대결? 이강인이 완벽하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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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 신성 메브리와 맞대결? 이강인이 완벽하게 이겼다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튀니지의 경기. 한국 이강인이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튀니지의 경기. 한국 이강인이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A매치에서 첫 멀티 골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 새로운 에이스 등장을 알렸다.

    반면 이강인과 함께 세계적으로도 주목 받아 이번 맞대결에서 관심을 모았던 튀니지의 신성 공격형 미드필더 한니발 메브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경기 내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튀니지의 경기. 한국 김민재가 헤더로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튀니지의 경기. 한국 김민재가 헤더로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13일 튀니지와 A매치에서 후반 이강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4 대 0 승리를 거뒀다. 클린스만호의 첫 2연승이자, 홈에서 거둔 첫 승이다.

    이 대결은 파리 생제르맹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떠오르는 공격형 미드필더들의 맞대결로도 큰 관심을 끌었다. 주인공은 2001년생 이강인과 2003년생 메브리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돌파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돌파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이강인은 이날 튀니지 수비진을 혼비백산으로 만들었다. 전반 45분 동안 탈압박을 보여주며 알리 마알울, 알리 압디를 압도적으로 제압했다.

    후반은 그야말로 이강인의 무대였다. 후반 10분 아크 우측면에서 분데스리가에서도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엘리스 스키리(프랑크푸르트)에게 반칙을 얻어낸 이강인은 장기인 왼발 프리킥을 골키퍼 다흐멘 좌측으로 감아 차 넣었다. 이강인의 A매치 첫 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데뷔골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 이강인은 경기장이 혼란스러운 틈을 타, 조규성과 함께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곧바로 왼발 터닝슛을 골대 안으로 꽂아 넣었다. 2분 만에 터진 추가 골이다. 이강인의 원맨쇼에 경기장을 찾은 축구 팬들은 연신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했다.

    드리블하는 이강인. 연합뉴스드리블하는 이강인. 연합뉴스
    후반 19분. 메브리가 교체 아웃되자마자 이강인은 보란 듯이 믿기 힘든 돌파를 또 선보였다. 이강인은 중앙선에서 조규성의 패스를 받아 우측면에서 잔발을 치며 스키리와 몬타사르 살비를 순서대로 벗겨냈다.

    야시네 메리아가 걷어낸 공이 코너킥으로 이어졌고,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머리로 공을 정확하게 배달했다. 김민재의 머리에 맞은 공은 골문 앞에서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이강인은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호시탐탐 튀니지 수비진을 괴롭힌 이강인은 후반 45분 문선민과 교체 아웃됐다.

    튀니지 신성 메브리(왼쪽). Manchester Evening News 캡처 튀니지 신성 메브리(왼쪽). Manchester Evening News 캡처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이강인이 비해 큰 기대를 모았던 맨유 신성 메브리는 김민재 등 한국 수비진에 가로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메브리는 이강인과 같은 우측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후반 19분까지 64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그러나 메브리 앞엔 언제나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가 버텼다. 전반 중반 우측면 김민재를 앞에 두고 드리블하던 메브리는 김민재와 스피드 경합을 시도했지만, 빠른 주력이 장점인 김민재를 뚫어낼 수 없었다.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과 메브리의 뒷모습. 연합뉴스기뻐하는 한국 선수들과 메브리의 뒷모습. 연합뉴스
    비슷한 장면은 경기 내내 이어졌다. 경기가 풀리지 않았던 메브리는 후반 중반 자신의 파울이 선언됐음에도 공을 넘겨주지 않다가 김민재의 항의를 받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몇 분 뒤엔 중원에서 박용우(알아인)와 볼 경합 도중 공을 미리 선점한 박용우를 뒤에서 낚아챘다. 이번에도 메브리의 파울이 선언됐지만, 외려 메브리는 자신을 말리는 대기심까지 밀치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두 젊은 공격형 미드필더의 맞대결은 이강인의 완승이었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드리블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드리블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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