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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진 국적, 많아지는 기록…V-리그 대장정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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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해진 국적, 많아지는 기록…V-리그 대장정 준비 완료

    KOVO 제공KOVO 제공
    V-리그가 20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도드람 2023~2024 V-리그에는 새로운 변화와 다양한 관전 포인트가 있어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0일 "오는 14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오후 4시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 대장정의 막이 오른다"고 밝혔다.

    정규리그는 내년 3월 17일까지 6라운드에 걸쳐 남녀부 각 126경기씩 총 252경기가 예정돼 있다. 포스트시즌은 준플레이오프가 실시될 경우 3월 20일에서 27일까지 진행되며, 이어지는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개최된다.

    '아시아쿼터' 도입 …더 다양한 국적 선수들이 코트 누빈다


    KOVO 제공KOVO 제공
    이번 시즌부터는 '아시아쿼터' 제도가 V-리그에 처음 도입된다. 일본, 대만, 몽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6개국의 아시아권 선수들이 기량을 뽐낸다.

    남자부에서는 2017년 한국으로 건너와 순천제일고를 거쳐 각각 성균관대와 인하대를 졸업한 몽골 출신 에디(삼성화재)와 바야르사이한(OK금융그룹)이 있다. 두 선수는 한국행 6년 만에 V-리그에 뛰게 됐다. 특히 에디는 성균관대 재학 시절 스승 김상우 감독과 프로팀에서 다시 만났다.

    대만 리그에서 지난 22-23시즌 베스트 미들블로커로 선정된 대만 국가대표 미드블로커 차이 페이창은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뛴다. 같은 대만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리우 훙민(KB손해보험) 역시 대만뿐만 아니라 일본, 태국 등 여러 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또 지난 시즌까지 일본 V리그 파나소닉 팬더스에서 활약한 리베로 료헤이 이가(한국전력), 마찬가지로 파나소닉 팬더스에서 활약하며 두 차례 리그 우승과 준우승을 경험한 일본 국가대표 출신 아포짓 이쎄이 오타케(우리카드), 2015년 18세 나이로 필리핀 국가대표 선발된 이후 지금까지 대표팀으로 활약 중인 필리핀 국적의 아웃사이드 히터 마크 에스페호(대한항공)도 출격 대기 중이다.

    2023 남자부 아시아쿼터 선수. KOVO 제공2023 남자부 아시아쿼터 선수. KOVO 제공
    여자부에서는 태국 선수 3인방이 눈길을 끈다. 주전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IBK기업은행), 아포짓 타나차 쑥솟(한국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현대건설)은 지난 VNL을 비롯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했다.

    인도네시아의 메가왓티 퍼티위(정관장)는 지난 6월 열린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 여자대회에서 인도네시아의 준우승을 이끌며 대회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정됐다. 메가왓티는 이슬람 여성 전통 복장인 히잡을 쓰고 경기에 나설 예정으로 V-리그 역사상 전에 없던 광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필리핀 혼혈인 페퍼저축은행 미들블로커 엠제이 필립스는 미국 대학 졸업 후 필리핀 리그에서 뛰었고, GS칼텍스 아이리스 톨레나다는 필리핀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하는 동시에 자국 리그에서도 다양한 개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흥국생명 레이나 토코쿠 역시 4년 동안 일본슈퍼리그에서 뛰었으며 22-23시즌에는 핀란드 리그로 진출해 해외 리그 경험을 쌓았다.

    외국인 선수의 경우는 남자부가 쿠바, 스페인, 호주, 리비아, 슬로베니아, 네덜란드 6개국, 여자부가 미국, 보스니아, 카메룬, 쿠바, 세르비아 5개 국적의 선수들로 이뤄져 있으며, 아시아쿼터 선수들을 포함하면 이번 시즌 총 16개국 외국인 선수들을 코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선수도, 감독도 새로운 팀에서 새 시즌 출격 준비


    페퍼저축은행 감독 조 트린지. KOVO 제공페퍼저축은행 감독 조 트린지. KOVO 제공
    새 시즌을 맞아 새로운 팀에서 개막을 맞이하는 선수와 감독들도 있다.

    남자부에선 1 대 1 트레이드를 통해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한 황승빈과 1년 6개월 만에 우리카드로 복귀한 한성정,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OK금융그룹 송희채와 우리카드 송명근이 있다.

    여자부는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 우승의 주역인 박정아와 정대영이 각각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로 새 둥지를 틀었고, 황민경이 IBK기업은행, 김수지가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의 이적 후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할 점이다.

    OK금융그룹 감독 오기노 마사지. KOVO 제공OK금융그룹 감독 오기노 마사지. KOVO 제공
    또한, 남자부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과 여자부의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이 부임 후 첫 정규리그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올 시즌엔 어떤 기록들이 쏟아질까…레전드들 기록의 향연


    현재 역대 부문별 1위를 달리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의 기록들이 얼마나 이어질지도 주목할 점이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 신영석이 블로킹 득점 1146점으로 역대 통산 블로킹 득점 1200점을 노리고 있다. 세트 성공 1만 7551개를 기록 중인 대한항공 한선수는 역대 통산 세트 성공 1만 8천 개를 정조준하고 있다.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 양효진. KOVO 제공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 양효진. KOVO 제공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양효진이 블로킹 득점 1451점으로 역대 통산 블로킹 득점 1500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임명옥이 수비 성공 1만 5995개로 역대 통산 수비 성공 1만 6천 개의 기록까지 불과 5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또 각각 라운드 MVP 7회씩을 수상한 남자부 OK금융그룹 레오, 여자부 현대건설 양효진의 8번째 라운드 MVP 수상 여부와 역대 통산 정규 리그 603경기 출전으로 남녀부를 통틀어 최다 경기 출전 중인 현대캐피탈 여오현이 얼마나 더 많이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지도 기대를 모은다.

    한국배구연맹은 "더욱 재미있고 원활한 리그 운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더 할 계획이며, 내년 2024년 10월 연맹 출범 2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사업의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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