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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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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이어가겠습니다. 강서구청장 선거 이야기로 넘어가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이제 관건은 투표율이다라고 말씀을 많은 전문가들이 했는데 현재 8. 48%. 내일 또 토요일 하루 종일 할 수 있고 그다음에 오는 11일 두 번 투표할 수 있게 됐네요. 이 투표율 어떻게 보시는지 이상민 의원님부터 말씀 주실까요?
◆ 이상민> 보궐선거는 비교적 낮은데 그런데 그것보다는 상회하는 거니까. 그런데 그것이 과연 어느 쪽에 유리할지는 판단하기는 섣부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만 강서구청장 선거를 각 정파가 너무 언론이.
◇ 박재홍> 너무 키웠어요, 지금.
◆ 이상민> 그냥 구청장 뽑는 선거인데 여기에 마치 뭐 다른, 강서구민의 뜻이 다른 전체를 대표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수도권의 뜻을 좌지우지한다든가 그걸 각자 아전인수한다든가 이런 건 좀 경계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언주 의원님은 어떻게. 국민의힘은 굉장히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 않습니까?
◆ 이언주> 그러니까 저는 계속해서 얘기하는 게 전략이 잘못됐다.
◇ 박재홍> 전략이 잘못됐습니까?
◆ 이언주> 애초에 저는 공천 자체도 문제가 좀 있었다고 생각을 했고 그렇게 비판을 해 왔고요. 그런데 일단 공천을 하고 나서 이후의 전략도 완전히 잘못됐다. 왜 외지인들이 이렇게 많이 구청장 선거에 가서 난리를 치느냐.
◇ 박재홍> 외지인들이?
◆ 이상민> 하나도 도움 안 돼요.
◆ 이언주> 이게 국회의원 선거하고 지방자치 선거와 완전히 다르거든요. 그런데 이걸 지금 완전히 잊어버렸어요. 너무 흥분해버렸어, 사람들이 제가 보니까.
◇ 박재홍> 선거 전략 따지면서도.
◆ 이언주> 그러니까 뭐냐 하면 이게 애초에 사면부터 시작해서 이게 막 중앙 이슈로 커지다 보니까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 경쟁부터 시작해서 이게 너무 산으로 가버렸어요.
◇ 박재홍> 산으로 가버렸다.
◆ 이언주> 그런데 막상 실제로 투표하는 사람들은 거기 오는, 지원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말이에요. 이렇게 외지에서 자꾸 와서 거기서 떠들고 그런데 국민들이 거기 강서구민들이 봤을 때 강서구에 대해서 그분들이 얘기하는 게 과연 어필을 할까. 강서구에 대해 잘 모르실 거 아니에요? 그러면 실수도 할 수 있고 엉뚱한 얘기 계속할 거 아닙니까? 중앙 이슈에 대한 얘기. 그러면 지금 국민들이 엄청 짜증나 있거든요. 지금 먹고살기도 힘들고 물가도 올라서 난리인데 자꾸 이렇게 싸우니까 열받아 있는데 강서구청장 선거하는데 계속 이러고 있다. 이게 과연 도움이 되겠냐. 저는 잘 모르겠어요.
◆ 이상민> 그런데 국민의힘만 그런 게 아니라 우리 민주당도…
◆ 이언주> 민주당도 똑같아요.
◆ 이상민> 출석부… 우리 이동학 최고위원도 갔죠?
◆ 이동학> 저는 갔다 왔습니다. 출석부에 체크는 안 했습니다.
◆ 이언주> 지금 민주당도 보면…
◆ 이상민> 어쨌든 눈으로 출석부.
◆ 이언주> 보면 민주당도 막 심판이다 어쩌다 하면서 막 난리고.
◆ 이상민> 그러니까 그게 동네 와서 시끄럽게 하고 전혀 생면부지 사람이 와서 표 달라고 하면 더 밉죠, 시끄럽고. 그게 1번이면 2번 찍고 싶고 2번이면 1번 찍고 싶고 3번 찍고 싶고.
◆ 이언주> 그런 거예요. 그런 거라니까.
◆ 이동학> 그런데 이게 이럴 수밖에 없는 게 처음부터 판을 대통령이 키웠어요. 자기가 사면하고 자기가 가타부타 말은 안 했지만 여당에서도 어쨌든 공천하기 싫어했잖아요. '공천 안 하는 게 낫다' 이러면서 계속 나오다가 막판에 공천을 하게 됐는데. 처음부터 공천하게 될 거라고 예측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게 왜냐하면 대통령이 그랬으면 사면을 했을 리가 있냐고 하는 측면에서부터 이미 다 빚어진 문제였기 때문에 대통령이 판을 키웠고 그러다 보니까 제가 지금 강서구에 가보니까.
◇ 박재홍> 가보니까.
◆ 이동학> 이 사람들이 김태우라고 하는 사람이 구청장 후보인지 관심도 없어요.
◇ 박재홍> 실제 구민들은, 강서구민들은? 그래요?
◆ 이동학> 그냥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너무 화가 많이 나 계세요. 그래서 구청장 선거지만 이것이 전임 구청장을 심판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정부를 심판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큰 것 같다.
◇ 박재홍> 민주당 입장에서 바라보신 거고.
◆ 이상민> 민주당의 강경 지도부 생각이 그렇고. 그건 국민의힘에서는 우리 당에 대한 불만이 있겠고 그렇겠죠. 그런데 어쨌든 이번에는 후보를 내서는 안 되니까 원칙대로 갔으면 그래도 나았을 겁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의 제대로 된 리더십이 작동이 됐다면 공천하면 안 되죠. 설사 대통령실에서 공천하라고 압박이 들어와도 안 됩니다, 이건 안 됩니다 하고 딱 했어야 됐는데 그런 리더십이 작동이 안 되고 대통령 말이라면 그냥 일로매진, 그냥 이견은 절대 허용치 않고 하는 순간 '내부총질, 배신자'. 그리고 맹종, 성역 이런 것들이 작동하는데 이런 시사점은 우리도 좀 경계를 해야 될 부분이 있어요.
◆ 이언주> 민주당이 지난번에 사실은 불과 몇 년 전에 보궐선거, 시장 보궐선거 하고 할 때요. 그때 똑같은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민주당이 대패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부터 계속 추락하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 진중권> 그걸 반복을 하는 건데.
◆ 이언주> 지금 똑같이 하고 있는 거죠.
◇ 박재홍> 진 교수님.
◆ 진중권> 이게 문제는 뭐냐 하면 이런 거거든요. 그때 만약에 후보를 안 냈잖아요. 그럼 국힘에서…
◇ 박재홍> 민주당이.
◆ 진중권> 그러니까 이번에. 이번에 후보를 안 냈으면 '민주당은 후보 내지 않느냐, 우리는 약속을 지킨다, 원칙을 지켰다'라고 하고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고.
◇ 박재홍> 국민의힘이.
◆ 진중권> '그러면 우리 지지자들은 뭐 하느냐, 선거인데' 했을 때 대안이 있거든요. '우리가 후보를 못 내지만 시민사회에서 보수적인 인사 중 괜찮은 분을 할 테니 이분을 찍어주십시오'라고 한다든지. 그러면 이기든 지든 간에 그건 굉장히 큰 성과가 있었을 텐데 그렇게 가는 게 맞았는데 이건 뭐냐 하면 이게 저는 미니 조국 사태라고 보는 거거든요.
◇ 박재홍> 미니 조국 사태다? 국힘판 미니 조국 사태?
◆ 진중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전 장관한테 마음의 빚이 있듯이 김태우 후보에게 마음의 빚이 있었던 거예요. 이거는 갚아야 되는 거예요.
◇ 박재홍> 윤 대통령이 굳이 김태우 후보한테 마음의 빚이 있었을까요?
◆ 진중권> 미안한 거죠. 자기랑 같이 탄압을 받았던 거고 그다음에 조국 장관한테 유죄 판결을 내리게 된 그 사건을 폭로했던 사람 아닙니까? 그래서 개국공신이라고 생각하니까 챙겨줘야 된다고 본 거고 그래서 내보낸 건데 그러다 보니까 사건들이 이렇게 꼬여버린 거죠. 그래서 지금은 빼도 박도 못 하는 게 원래 불리한 선거는 빠져야 되거든요. 그런데 불리한 지형에다가 지금 당력을 전부 다 넣었어요. 그럼 이게 전멸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런 상태인 거죠.
◆ 이언주> 지금 막 당협위원장들한테.
◇ 박재홍> 동별로 다 현역 의원들 다 배치하고.
◆ 이언주> 저한테도 연락 왔더라고요.
◇ 박재홍> 인증샷 찍어오라고 했다던데요.
◆ 이언주> 아니, 그리고 출석체크를 해요.
◇ 박재홍> 출석 있어요?
◆ 이언주> 올 거냐, 안 올 거냐 확인하고. 그런데 저는 제가 저는 일관되게 이 선거는 문제가 있다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갈 수가 없는 거고요.
◇ 박재홍> 안 가셨어요? 안 가셨구나.
◆ 이언주> 그런데 지금 그 당시에 핍박받은 그 사건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김태우 후보.
◆ 이언주> 그거는 저는 그 핍박받은 게 일부 일리가 있어요. 그리고 그때 당시에 저야말로 정말 보호도 많이 해 주려고 노력을 했고 그때 법적인 조언도 많이 해 드리고 했어요.
◇ 박재홍> 김태우 후보에게, 당시에.
◆ 이언주> 기사도. 그 당시에 재미있는 게 뭐냐 하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안 움직였거든요. 그래서 이게 '너무 비겁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이건 완전히 다른 얘기예요. 왜냐하면 이번에 법원에서 판결이 나온 게 꼭 그 사건, 그 핍박받은 거 그대로다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설사 이게 억울해서 사면이 됐다라고 치면 거기서 끝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걸 출마까지 하는 건 또 다른 어떤 국민들에 대한, 유권자에 대한 존중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또 다른 문제인데, 이걸 섞어서 난리를 치면서 이게 어떻게 될 수 있냐 하면 만일 여기서 지고 또 심판을 받고 나면 자칫 그전에 핍박받았던 게 이게 아무것도 아니었던 거 아니냐 이렇게 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사실은 그때 막 뭐라고 응원하고 했던 사람 입장에서 굉장히 불쾌하죠, 사실은. 왜 이런 짓을 하느냐. 이게 순수하게 그냥 남아야지. 그렇지 않습니까?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상민 의원님.
◆ 이상민>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얻은 건 없고 잃기만 했다. 우선.
◇ 박재홍> 아직 결과는 안 나왔습니다. 공천 자체가.
◆ 이상민> 아니, 이번 결과가 어떻든 간에 우선 본인이 가장 중심으로 하고 있는 법치주의 또는 공정, 정의 이걸 특별사면을 통해서 흔들어놔버렸어요. 그러니까 윤석열의 이미지를 완전히 오염시켰다, 스스로가. 진흙탕물을 뒤집어쓰고. 굳이 그랬을 이유가 뭘까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것도 적당히 눈치 보면서 특별사면을 나중에 해도 될 일을.
◆ 진중권>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가 뭐였냐면 법 위에 자기들의 정의가 있다고 생각했던 게 문제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거거든요. 법원에서 아니다, 유죄 판결을 내렸으면 거기를 따라야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면을 했던 것은 그것을 넘어서는 우리의 정의가 또 있다라는 거죠. 그런데 그게 굉장히 위험한 발생인데.
◆ 이동학> 더 크게 위험하다고 보이는 건 지금 완충 장치가 없는 거예요, 대통령과 당 이런 일련의 사건들과 대통령이 다이렉트로 연결돼 있는 거예요. 중간에서 누가 자기가 세게 주장을 해서 '나 때문에 이렇게 했다', 이렇게 나올 사람이 없는 거예요. 다 뒤에 대통령이 있다고 누구든지 생각을 할 수가 있고 대통령이 그것도 전략적으로 사과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그렇게 조언하는 것도 없고.
◆ 진중권> 옛날에는 대통령을 대신해서 책임지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 이동학> 그렇죠. 그게 중간 완충장치가 있어야 되는데, 그게 없는 거예요.
◆ 이상민> 그래서 우리 이동학 최고께서는 남 얘기 할 때가 아니라 우리 당을 좀 살펴봐서. 우리 당도 그런 일이 없도록…
◇ 박재홍> 민주당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 이상민> 견제와 감시와 그런 게 잘 작동이 돼야 돼요.
◆ 이동학> 결국 혁신하고 확장하지 못하면…
◇ 박재홍> 잠깐만요. 그래서 이제 민주당 얘기를 해 보면 이재명 대표가 오는 9일에 2차 집중유세에 공식적으로 복귀를 한다라는 속보가 들어와 있는데, 민주당 상황 어떻습니까, 지금 이상민 의원님. 지금 구속영장이 기각이 되면서 이재명 체제가 더 굳건해진 것이 아니냐, 이런 전망도 있고.
◆ 이상민> 외관상은 그렇죠. 그러나 취약한 구조는 여전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사법적 리스크가 크게 차지하고 있고. 그것이 지난 1년 동안 이재명 대표의 당권을 잡았던 동안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를 못 하고 매우 결함이 있었고 제약적이고 그런 것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지난번 구속영장 기각됐지만 그건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뿐이지 사법적 수사, 재판은 계속 지금. 오늘도 재판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건 어쨌든 그걸 좋건 싫건 당에 검은 먹구름을 끼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래서 지금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 부분이 작동이 안 되고 이런 것들이 내부로 시선을 돌려보면 똑같이 적용된다고 봅니다. 내부에도 그런 감시와 견제 장치 또는 아닌 건 아니고 긴 건 기고 이래야 되는데 그냥 일로 맺은 일색. 또 당대표에 대해서 비판하면 그건 해당행위다, 배신자다, 내부 총질이다.
◇ 박재홍> 수박이다.
◆ 이상민> 뭐 수박…
◆ 진중권> 당도 5입니다. 당도 5. 최고 당도.
◆ 이상민> 어느 곳에서는 수박 당도 3으로 나왔어요.
◇ 박재홍> 지금 유튜브로…
◆ 진중권> 당도가 뭐예요? 3이구나, 3.
◇ 박재홍> 그러니까 당도가 높을수록 민주당 의원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만든 분의 의도가 그거인 거죠? 당도가 제로인 게 민주당의 이재명 체제에.
◆ 이상민> 그렇죠.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 박재홍> 당도…
◆ 이동학> 저는 현역의원도 아니고.
◆ 이상민> 이렇게 피해가는 분들이 계신데.
◆ 이언주> 그런데 이때까지 상황을 갖다 이것만 딱 볼 게 아니라 저는 이런 일련의 상황들이 거슬러 올라가면 탄핵 때부터 시작이 된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때부터 계속 지금 악화되고 있어요. 더 나아지는 게 아니라. 그러면 왜 그런 걸까, 이렇게 한번 생각을 해 봐야 되는데. 보면 이게 갈수록 있잖아요, 이게 서로가 서로를 막 극단적으로 계속 몰면서 그러면서 선명성 경쟁을 하는데 이게 선명성도 사실은 엄밀히 말하면 노선이나 이념에 대한 선명성도 아니에요. 사실 그냥 거의 어떻게 보면 패거리의 선명성이랄까?
◆ 진중권> 당도를 얘기하는데 저는 광도를 얘기하고 싶었거든요. 미친 정도.
◇ 박재홍> 아, 광도? 당도가 아니라 광도다?
◆ 진중권> 그렇죠. 개딸들 광도 5거든요. 그다음에 친명계 의원들 이분들도 다 광도 5고. 이런 광기를 움켜잡고 있는 건데 이걸 아무도 문제 제기를 못 하고 있는 겁니다. 그들에게 휘말려 있기 때문에.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이 국민의힘은 대통령을 비판하지 못하고 있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다, 이런 진단을 하시는데.
◆ 이상민> 저희 당은 이재명의 역설이라고 말씀을 드립니다만 작년 전당대회에서 어쨌든 득표율이 78%. 그런데 사실은 이재명 대표를 반대하는 분들은 대거 투표를 안 했거든요. 어쨌든 결과가 78%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선출됐고. 그 이후에도 당내의 강성 지지자들이 뒷받침을 하고 있고 또 의원들도 상당수가 포진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외에는 대안이 없다, 대안 부재론까지 나올 정도로 그 정도의 상황이니까 압도적이죠. 그런데 그거는 오히려 저희 당의 민주주의를 옥죄고 또 족쇄 역할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물론 당내의 여러 가지 역동성, 창의성 이런 것들을 옥죄는 그런 역설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런 상황에서 가결 투표하신 분들에 대한 색출 작업 얘기도 있고. 또 지금 당 윤리심판원에 '해당행위하시는 분들은 심판을 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도 있습니다.
◆ 이상민> 그리고 또 갈라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조응천 의원하고 이상민 의원은 둘이 좀 다르다. 죄질은 이상민이 더 나쁘다. 분당을 획책했다.' 그거는 그런데 참 기분이 더러워요. 사람을 그렇게… 아니, 이걸 대꾸를 하자니 그렇고 대꾸를 안 하자니 이거 참 지저분한 것 같고. 그렇게 할 일은 아닌 것 같고 아니, 생각해 보세요. 이거는 지난번 체포동의안에 대한 표결 절차는 당론도 없이 비밀 무기명 투표해서 생긴 일이에요. 그리고 가결 처리한 의원들의 생각은 주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된다, 이런 입장에서 한 거예요. 그런데 지금 와서 그걸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된다고 해서 표결한 것이 당을 해롭게 한 해당행위다라고 한다면 그러면 약속을 뒤엎는다고 하는 것이 옳은 행위예요?
◆ 진중권> 이게 자유주의 정당이 아니라 문화혁명 문화거든요. 이게 문화혁명이고 마오쩌둥이라는 지도자를 중심로 해서 애들 선동해서 애들이 그냥 당 전체를 잡아먹은 사건 있잖아요. 그게 민주당에 일상화되고 제도화돼서 자리를 잡아버린 겁니다. 문제는 뭐냐 하면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 사람들이 하는 게 헌법에 대한 공격이거든요.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공격이에요, 지금. 그걸 갖다가 알 만한 사람들이 이재명 대표도 물론이고 친명계라는 광도 5의 그 사람들도 마찬가지고. 그걸 말려야 되는데 말리는 게 아니라 최소한 묵인하고. 묵인하는 분들은 양반입니다. 사실 조장하고 선동하고 있거든요.
◇ 박재홍> 젊은 청년 정치인인 이동학 최고께서는 당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 이동학> 저는 일종의 당의 정치인으로서 마지막에 결정할 때는 이를테면 당론으로 정했다든가 이런 게 있으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따라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 건에 대해서는 당론으로 정한 바가 없고.
◇ 박재홍> 가결, 부결에 대해서.
◆ 이동학> 그리고 예를 들면 이걸 징계를 한다거나 윤리심판원에 넘긴다거나, 이건 또 형평에 맞지 않잖아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색출 자체가 또 불가능한 측면도 있고요. 그러니까 이 국면을 오래 끌면 끌수록 이건 이재명 대표한테 불리하다.
◇ 박재홍> 이재명 대표가 그러면 복귀 후에 보궐선거 끝나면 이 부분에 대한 정리도 할 것 같은데 어떤 입장이 나올까요, 이재명 대표가?
◆ 이동학> 이재명 대표는 이 건에 대해서 얘기 자체를 안 하실 것 같고.
◇ 박재홍> 안 할 것 같다.
◆ 이동학> 안 하는 게 맞다고 봐요. 그리고 차라리 이재명 대표는 더 통 크게 가시는 게 필요한 거죠. 앞으로 지금 보궐선거 끝나고 그다음에 국감 바로 이어지잖아요. 그 이후부터는 곧바로 아마 혁신하지 않고 확장하지 못하면 민주당도 이거 쉽지 않습니다, 제가 봐서는.
◆ 이언주> 그러니까 국민들이 이런 거예요. 지금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굉장히 문제의식이 높은데, 그런데 대안에 대해서 딱 보니까 만약에 민주당이 힘이 더 세지거나 민주당이 집권을 했을 때 이거랑 달라질까? 뭐가 더 좋아질까에 대한 확신이 없는 거예요, 상당수의 국민들이. 지금 그래서 표류하는 표들이 굉장히 많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데 이게 지금 보면 이게 이번에 갑자기 새로 나온 것도 아니에요. 사실 그전에 문재인 정권 때 그때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아요. 그때는 또 정권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문파라는 분들이 난리가 났었죠. 그럼 이게 지금 어떤 개인의 문제로 그냥 끝나는 문제냐. 제가 볼 때 이건 구조적 문제다, 이거는. 그래서 이게 갈수록 심해지자요? 우리 의원님도 보시면 더 심해지지 않습니까, 갈수록? 이거는 저는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양당제 정치가 사실 수명을 다했다. 이대로 더 이상 이거 작동하지 않는다. 이건 우리가 정말 앉아서 어떻게 해야 될지 머리 맞대고 고민해야 돼요.
◆ 진중권> 사실 양당의 정치도 아니에요. 당이 없거든요, 지금. 사당이에요. 패거리들이거든요.
◆ 이언주> 양 패거리 정치.
◆ 진중권> 저쪽도 그렇고.
◇ 박재홍> 정당이 작동하지 않는다.
◆ 진중권> 군사정권 시절의 권위주의적 그 모델이고. 이쪽은 문화혁명계 마오쩌둥 모델이거든요. 당이 없어요, 지금. 그냥 지도자를 따르는 졸개들, 충성파들, 완장파들만 설치는 이런 거고 그냥 민주주의 위기입니다, 이건.
◆ 이언주> 어떻게 보면 저는 그래서 이게 한국이 겉으로는 민주화가 87년에 됐지만 아직 진짜 민주화가 제대로 안 됐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게 하루아침에 되는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 이상민> 그러니까 정치 문화적으로 앞에 나서는 정치인들이 사실은 자중하고 자제하고 해야 되는데 강성 지지자들을 말하자면 편승해서 부추기고 그러면 정치적 이득을 얻죠. 당내 선거에서도 그들의 지지를 얻어야 당대표도 되고 최고위원도 되고 또 대선후보도 되고. 그러니까 상대와 정치할 이유가 없어요. 국민의힘의 지도부끼리 또 민주당의 지도부와 타협해서 하는 것은 사실은 부차적인 겁니다. 자기네 당내에서 얼마나 선명성을 보여서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느냐, 이것이 악화시키는데 저는 이 당도 싫고 저 당도 싫다는 소위 중도층이라고 분류하는 그분들이 적극 나서야 된다. 나서서 세력을 보여주고 힘을 보여줘야 양당이 힘쓰고 이런 극단화를 중화시키는 그런 계기가 되지 지금 같은 경우는 참 암담합니다. 아까 말씀했듯이 민주주의의 위기가 아니라 그냥 위협입니다, 그냥.
◆ 이언주> 그런데 제가 이렇게 보면 차이가 좀 있기는 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뭐냐 하면 그냥 누가 대표가 되거나 대통령이 되면 거기를 쫙 줄 서고요. 민주당은 겉으로는 줄을 서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당원이라는 조직을 통해서 줄 서기 메커니즘이 돌아가요.
◆ 진중권> 그게 문화혁명 구조라니까. 대중선동 이게.
◆ 이언주> 그러니까 이게 결론은 똑같은 거예요, 결론은 똑같은데 디 메커니즘은 좀 다르다.
◆ 진중권> 그런데 광신 쪽은 이쪽이 좀 더 강해요. 왜냐하면 자기 확신하고 결합되고 저쪽은 뭐냐 하면 순응적이거든요.
◇ 박재홍> 마무리하겠습니다.
◆ 진중권> 여기는 열광적이라는 거, 이게 문제라는 거예요.
◇ 박재홍> 오늘도 굉장히 뜨거운 토론을 해 주셨습니다. 일단 한판쓴소리 오늘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죠. 함께해 주신 분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님 또 국회 일정 바쁘신데 함께해 주셨어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님 두 분 고맙습니다.
◆ 이상민> 감사합니다.
◆ 이언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