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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펜싱 이어 양궁 차례 왔다' 日에 빼앗긴 종합 2위 탈환 정조준



스포츠일반

    '수영·펜싱 이어 양궁 차례 왔다' 日에 빼앗긴 종합 2위 탈환 정조준

    핵심요약

    韓, 금 27개·은 29개·동 53개로 종합 3위 기록 중
    10월 1일부터 양궁 김우진, 안산 등 메달 사냥 돌입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판잔러가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의 손을 올려주고 있다.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판잔러가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의 손을 올려주고 있다.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어느덧 중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수영, 펜싱 등은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대회 일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영 종목의 성과가 가장 눈에 띈다. 한국은 개최국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역대 단일 대회 최다인 금메달 6개를 수확했고, 역대 단일 대회 최다 메달 신기록(22개)까지 작성했다.
     
    한국 수영은 아시아에서 줄곧 중국과 일본 등에 밀려 3인자 혹은 변방으로 불렸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는 수영 강국 일본을 제쳤다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일본은 금메달 5개로 한국에 밀려 3위에 자리했다.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종목에서 한국이 일본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스는 역시 간판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이었다. 금빛 물살을 가르며 한국 수영의 위상을 드높였다.
     
    총 6개의 메달(금 2, 은 2, 동 2)을 목에 건 황선우는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2위 기록을 세웠다. 자유형 100m를 제외한 5개 종목에서는 신기록도 수립했다.
     
    김우민은 계영 800m 단체전, 자유형 800m, 자유형 400m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수영 선수가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건 최윤희, 박태환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28일 오후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사브르 대표팀 선수들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준호,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28일 오후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사브르 대표팀 선수들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준호,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
    펜싱도 이번 대회에서 효자 종목의 위상을 유지했다.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4회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단체전에서는 남자 사브르 팀이 3연패, 남자 플뢰레 팀이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에페 팀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탈환했다.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는 개인전 결승에서 한국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돼 눈길을 끌었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의 남자 사브르 개인전 4연패 도전을 저지하며 정상에 올랐고, 최인정(계룡시청)은 송세라(부산광역시청)를 꺾고 여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무대를 제패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금메달 46개였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개를 더해 총 52개로 역대 아시안게임 펜싱 종목 최다 금메달 국가로 도약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 2개에 그친 중국(총 49개)을 제치고 당당히 아시아 패권을 쥐었다.

    한국 선수단은 수영과 펜싱의 금빛 활약에 힘입어 이번 대회 금메달 27개, 은메달 29개, 동메달 53개로 종합 3위에 올라 있다. 지난 28일까지는 2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29일부터 일본(금 28·은 38·동 38)이 무더기 금메달을 따내면서 3위로 내려 앉았다.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이 24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 D-30 미디어데이' 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진천=황진환 기자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이 24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 D-30 미디어데이' 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진천=황진환 기자
    당초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목표를 종합 3위로 잡고 왔지만 초과 달성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이제 또 다른 효자 종목인 양궁이 메달 사냥에 나설 차례가 온 만큼 2위 탈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 양궁은 아시안게임에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나온 금메달 60개 중 절반이 훌쩍 넘는 42개를 차지했다. 양궁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78년 방콕 대회부터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꾸준히 지켜왔다.

    김우진(청주시청)과 안산(광주여대)의 활시위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메달 경쟁보다 치열한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른 김우진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까지 석권해 개인 첫 3관왕에 오르는 게 목표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을 모두 석권, 한국 하계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3관왕을 달성한 안산 역시 아시아 무대 제패에 나선다.

    양궁 종목에는 총 10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금메달을 향한 한국 양궁의 레이스는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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