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류영주 기자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금품 살포·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외곽조직 불법 후원금 혐의로 송영길 전 대표 주거지 등을 또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 용산구의 송 전 대표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전(前)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김모씨의 주거지도 포함됐다.
검찰이 송 전 대표의 주거지 압수수색에 나선 건 수사 초기인 지난 4월 29일 이후 5개월 만이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가 경선캠프의 불법 후원금 조달 창구로 이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송영길 당시 민주당 대표 후보의 경선캠프 식비를 대납한 정황이 있는 기업인 송모씨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이 돈 봉투 관련 수사는 진척이 없어 내 주변 사람들만 괴롭히고 있다"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