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내년 4월 총선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지역 여야 예비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벌써부터 앞다퉈 공식 출마 선언이 나서는 등 추석 연휴를 전후로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한 존재감 부각에 그야말로 안간힘을 쓰고 있다.
2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내년 총선을 반년이나 앞두고 국민의힘 예비주자들이 줄줄이 공식 출마 선언에 나서며 본격적인 선거전의 신호탄을 쐈다.
김헌일 청주대 교수와 손만복 전 국민중심당 옥천.영동.보은 지구당 위원장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 청원과 동남4군 선거구의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욱희 충청북도의원은 다음 달 5일 현역 도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청주 흥덕 선거구 총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김동원 지방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의 도내 첫 공식 총선 출마 선언(청주 흥덕)을 시작으로 국민의힘 원외 총선 주자들의 얼굴 알리기도 본격화된 것이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현역 의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원외 총선 주자들에게 추석 명절은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총선이 아직도 반년 이상 남았지만 예년보다 예비주자들의 공식 출마 선언이 빨라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지역 출신 대통령실 인사들도 추석 전후로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청주 청원구 출마가 거론되는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은 명예퇴직을 신청했고 제천.단양과 충주 선거구의 예비주자인 최지우 행정관과 이동석 행정관도 최근 대통령실을 나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총선 주자들은 여전히 여론의 추이를 관망하며 공식 출마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최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로 심각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어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졌다.
이에 따라 지역 현안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자신을 알리는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청주 청원 출마 후보군으로 청주농고 이전 공약을 발표한 허창원 전 도의원과 오송 참사 책임론을 부각한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 대표 동조 단식을 벌인 송재봉 전 청주시장 후보 등이 대표적이다.
이 대표 동조 단식에는 청주 상당 출마가 유력한 김시진 청주상당 청년위원장도 함께했다.
현역 정치인들의 아성에 도전한 총선 예비주자들이 벌써부터 보폭을 넓히면서 추석 이후 충북지역 정치권의 총선 시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