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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한총리와 회담 "방한 문제 진지하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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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시진핑, 한총리와 회담 "방한 문제 진지하게 검토"

    핵심요약

    시진핑 2014년 마지막 방한…방한 언급 먼저 꺼내
    "한반도 평화 안정 위해 중국도 계속 노력하겠다"
    한중간 협력 강화에 공감대 "전략적 협력 동반자"
    "체육 강국 한국이 좋은 성적 거두기를 기원한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통신 홈페이지 캡처한덕수 국무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통신 홈페이지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한국 방문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도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시 주석은 23일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항저우 서호 영빈관에서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한 총리와 시 주석의 회담 내용을 전하면서 "시 주석이 먼저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언급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는) 본인이 먼저 방한할 차례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4년 7월 한국을 마지막으로 찾았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회담에서도 시 주석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간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다. 코로나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윤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기쁘게 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면담에서는 한반도 문제도 논의됐다. 한 총리는 한국의 담대한 구상과 최근의 한반도 관련 정세를 설명하며 중국 측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은 한반도의 남북 양측의 화해와 협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위해서 중국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이와함께 한국과 중국의 협력 관계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이웃이자 파트너"라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추진해 시대에 발맞추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한국에 대한 선린우호 정책을 견지하며, 한국이 중한 협력에 헌신하려는 긍정적인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중국과 한국은 긴밀한 경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산업 및 공급망이 긴밀하게 통합되어 있어 양국은 호혜 협력을 심화하고 지속적으로 상호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도 "한국은 중국과 협력하여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를 발전시킬 의향이 있다"며 "양측은 경제무역협력, 인적교류, 문화교류를 강화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견지하며 세계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아시안게임과 관련해서는 "한국 측이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것은 이 대회의 성공을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체육 강국인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장호진 외교부 1차관,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중국 측에서는 차이치 정치국 상무위원,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 왕이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등이 배석했다.

    장 차관은 이번 회담에 대해 "양측은 한중 관계와 한반도 문제, 또 양국 간 경제, 산업협력, 문화인적 교류, 그리고 아시안게임 등에 대해서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매우 정중하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의 이번 방중은 한국 총리로서는 4년 반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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