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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철 GIST 총장 "설립 30주년, 지역산업과 경제 기여는 GIST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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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임기철 GIST 총장 "설립 30주년, 지역산업과 경제 기여는 GIST 임무"

    핵심요약

    제9대 GIST 총장 취임, 과학기술정책 분야 30년 경험
    "길이 없으면 우리가 만든다" 3대 추진전략 제시
    포텐셜 업(Potential-Up), 하모니 업(Harmony-Up), 밸류 업(Value-Up)
    AI 인재 양성 역점, AI과학영재학교 설립 기획연구 진행 중
    산·학협력협의체 기반 연구장비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
    광주 광(光)산업 특화 단지 등 지역 산업과 시너지 기대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3년 9월 22일(금)
     광주과학기술원 임기철 총장.GIST 제공광주과학기술원 임기철 총장.GIST 제공[다음은 광주과학기술원 임기철 총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지난 7월 광주과학기술원 9대 총장으로 임기철 총장이 취임했습니다. 임기철 총장은 지역과 함께 혁신경제의 미래를 선도하는 실사구시형 과학기술 중추 연구기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요. 광주과학기술원 임기철 신임 총장과 직접 이야기 나눠봅니다.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임기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진행자> 먼저 총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어느덧 두 달이 지났는데요. 소회가 어떻습니까?
     
    ◆임기철> GIST 내부에서도 지역 사회에서도, 혁신을 통해 기관의 위상을 다시 높여야 한다는 기대와 열망이 컸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책 분야에서 30년 이상 몸담으며 경험하고 구상한 것들을 GIST에서 펼쳐 보고자 합니다. 부임한 지는 이제 두 달 조금 지났는데, GIST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으로서 변함없이 상당한 저력을 갖고 있다는 것과 지역의 산학연 협력 여건 또한 예상보다 훨씬 좋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진행자> 취임식에서 "길이 없으면 우리가 만든다"는 포부를 밝히며 3대 추진전략을 제시하셨는데요.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있습니까?
     
    ◆임기철> GIST는 지역과 함께 혁신경제의 미래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핵심 허브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 같은 '실사구시형 과학기술 중추 연구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해 저는 3대 가치혁신 전략을 GIST 구성원에게 제시했습니다. 그것은 역량을 강화하는 '포텐셜 업(Potential-Up)', 화합을 이루는 '하모니 업(Harmony-Up)', GIST의 가치를 제고하는 '밸류 업(Value-Up)'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GIST 행정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어제(21일)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진행자> 최근 과학기술계는 국가 R&D 예산 삭감이 가장 큰 이슈인데요. GIST는 어떤 상황입니까?
     
    ◆임기철> 올해 정부지원 예산 대비 약 10% 정도 삭감되어 GIST 역시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을 맞이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급격한 지원 축소가 아쉽긴 하나, 이제는 과학기술 분야도 성과와 결실에 집중할 때라는 시대적 요구가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효율과 생산성을 염두에 두고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며 단기적으로는 꼭 필요한 R&D, 지역경제를 살리는 R&D를 우선으로 하되 중장기적으로 큰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 R&D를 하기 위해 R&D 기획에도 비중을 두고자 합니다.
     
    ◇진행자> GIST는 AI 인재 양성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현재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임기철> GIST는 AI대학원을 2019년 10월 개원하여 졸업생 23명을 배출했습니다. 현재 전임교수 12명에 대학원생 146명으로 운영 중입니다. 지난 2월 졸업한 'AI대학원 1호 박사' 김만제 졸업생이 이달(9월) 전남대 인공지능학부 전임교수로 임용됐습니다. AI 교육 선순환의 이상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GIST는 광주광역시와 함께 AI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위한 기획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AI영재학교가 설립되면 고등학교부터 박사과정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초의 전 주기 AI 교육 시스템이 완성됩니다. 또한 GIST만의 AI 정책전략전문가 양성 시스템인 'AI정책전략대학원' 설립도 추진 중입니다. 부처, 지자체 공직자, 산업체 임원 등을 대상으로 AI 기술‧정책‧전략 이론교육 및 국내 대형 현안과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실증형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통해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진행자> 지역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을 갖고 계시다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구상하고 계십니까?
     
    ◆임기철> GIST는 교수 20여 명, 59개 기업의 대표가 참여하는 산·학협력협의체를 운영 중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연구장비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광주광역시에는 광산업, 반도체, AI, 소부장 산업의 기반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범용성 연구개발장비 그리고 의료장비를 국산화하는 산업을 일구고자 합니다. 특히 광주광역시에는 광(光)산업에 특화된 단지가 있고, GIST도 광학 분야에 강점이 있습니다. 실험 분석 장치들은 대부분 빛을 이용하기 때문에 광기술을 활용하면 빠른 발전이 가능합니다. 또한 의료장비에도 광 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지역 산업과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총장을 중심으로 추진단을 꾸려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저출산과 함께 지방소멸 시대의 도래가 사회적 이슈인데요. GIST의 대응 전략이 있습니까?
     
    ◆임기철> GIST는 정문을 통해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와 연결되는 한편, 광주광역시가 정부 지원을 받아 첨단3지구에 조성 중인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와는 후문을 통해 연결되는 위치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GIST는 과학기술 중추기관으로서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앞서 말씀드린 AI과학영재학교가 개교하고 첨단3지구에 최첨단 AI융합 생태계가 조성되면 더 많은 학생들이 찾아오고, GIST에서 교육받은 졸업생이 지역에 남아 연구와 창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GIST는 지자체와 정부,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저출산,지방소멸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 가고자 합니다.
     
    ◇진행자> 최근 수시원서 접수가 마감됐는데요. 의대를 재진학하거나 희망하는 인원이 많아지며, 의사과학자 양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습니다. GIST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임기철> GIST는 2008년부터 의생명공학과를 설치하여 이공계 및 의학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의료진단 및 치료기술 등과 관련한 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학생과 졸업생 중에는 의사과학자가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전남대학교 의과대학과는 2007년 MoU를 체결한 이래 학생 교육과 연구개발 부문에서 활발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GIST는 전남대 의대를 포함한 호남권 지역의 의대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국가적 차원의 의사과학자 양성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진행자> 총장으로 일하시면서 살펴본 GIST의 강점과 약점으로는 어떤 게 있습니까?
     
    ◆임기철> GIST는 특히 1993년 설립 후 약 15년간 연구중심대학원으로서 수직 상승하여 정상급 위치에 올라간 경험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위치에 올라가 본 경험은 저력으로 남아 언제든 재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동안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서 규모나 분야 측면에서 다소 제한된 범위의 교육‧연구 활동을 해 왔으나 이제는 특히 AI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교육‧연구 분야도 대폭 확대되고 그에 따라 교수, 학생 수와 같은 인력 규모도 늘어나면서 일종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또 한 번 성장한 GIST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진행자> 각 지역에서 탄탄히 자리잡아 가고 있는 4개 과기원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 어떻게 구상하고 있습니까?
     
    ◆임기철> 다른 과기원과의 관계도 경쟁 구도가 아닌,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4개 과기원은 각각의 특성과 강점이 있고, 이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국가적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과기원 학생들의 교류를 활성화한다면 학생 입장에서는 보다 넓은 교육 기회를 얻는 한편 다른 학풍을 체험하고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는 경험도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진행자> GIST는 1993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30주년이 되는데요. 설립 30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준비하시는 게 있습니까?
     
    ◆임기철> '先위기진단, 後개선방안' 원칙에 따라 당면한 위기를 진단하고 미래 30년을 위한 비전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GIST 행정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산하에 분야별 TF를 두어 구성원이 공감하는 개선방안과 추진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취임식에서 밝힌 약속을 실현하기 위한 세부 전략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설립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30년 저력을 30년 미래로"라는 기치 아래 GIST 구성원과 지역민을 위해 총 3회 공연으로 구성한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하고, 'GIST-MIT 심포지엄'과 '글로벌 렉처 시리즈(Global Lecture Series)' 강연과 같은 학술행사, 그리고 '주한 대사관 초청 행사'와 '외국인 문화의 밤' 등 국제협력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며, AI정책전략대학원의 비전선포식을 개최해 설립을 널리 알릴 생각입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청취자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죠. 
     
    ◆임기철> 설립 30주년을 맞이하는 GIST는 세계적인 수준의 과학기술 교육‧연구기관으로서 기틀을 다졌습니다. 현재 200여 명의 교수와 2천여 명의 학생이 불철주야 학업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고, 올 8월까지 박사 1780명, 석사 4819명, 학사 1126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합니다. 교수와 학생, 졸업생이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싣고 과학기술 연구를 선도해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산업과 경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교육‧연구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이 GIST의 임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GIST가 우리 지역에 없어서는 안 될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교육‧연구기관으로 지역민들께 기억되길 소망하며, 세계를 무대로 더 열심히 뛰려는 GIST를 계속해서 지지하고 응원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진행자> 앞으로 광주과학기술원을 잘 이끌어주실 것을 기대하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과학기술원 임기철 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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