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22일 장 초반 2500선마저 내줬다.
이날 오전 9시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21포인트(0.96%) 하락한 2940.76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1억 원, 612억 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지수는 0.94% 내린 2491.45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2500선 붕괴는 중국 부동산 업계를 중심으로 도미노 도산 위기가 부각됐던 지난달 23일(장중 저가 2499.89)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연준은 한국시간으로 전날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결과였지만, 연준은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5.6%, 내년 중간값은 5.1%로 제시했다.
연내 0.25%포인트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내년 연간 금리 인하폭은 0.5%포인트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특히 내년 금리 인하폭 전망치는 지난 6월(1.0%포인트) 대비 크게 축소됐다.
연준의 전망은 금리 인하 기대를 꺾으면서 국내외 시장에 이틀째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도 약세를 보였는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4%, 나스닥지수는 1.82% 일제히 크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