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독교한국침례회도 어제(1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제113차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진행된 임원 선거에서는 2차 투표 끝에 이종성 목사가 새 총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기독교한국침례회는 강원도 평창에서 '보시기에 좋았더라'란 주제로 정기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침례신학대학교 신임 이사 파송을 앞두고 큰 관심을 모았던 임원선거는 총회 둘째 날 진행됐습니다.
1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진행되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13차 총회.총회장 선거에는 이종성 목사(안산상록수교회)와 이욥 목사(대전은포교회)가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1차 투표에서 688표 대 672표로 표차가 단 16표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이어진 2차 투표 결과, 652표 대 605표로 이종성 목사가 당선됐습니다.
이종성 목사는 "교단을 충성을 다해 섬기겠다"며 "연금의 지속성과 확대를 위해, 그리고 침신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과 목회를 병행해야 하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 대한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성 총회장 / 기독교한국침례회]
"우리 침례교단은 하나님 말씀을 사랑하고 진리를 수호하는 복된 교단입니다. 교단이 새로운 물줄기, 새로운 방향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충성을 다하여 일하겠습니다. 침례신학대학교 이사진 파송을 잘해서 학교가 안정하고 정상화되고, 더 훌륭한 학교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도록 하겠습니다."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이종성 목사. 이종성 신임 총회장은 침신대 이사 파송과 관련해 "일부 집단이 학교를 사유화하고 밀실에서 야합하는 불순한 의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단호히 개혁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이사를 파송하겠다"고 말했다. 제1부총회장에는 홍석훈 목사(신탄진침례교회)가 선출됐습니다.
앞서 홍석훈 목사는 제1부총회장 후보 예비등록을 했지만, 홍 목사의 군목 경력을 교단 가입 교회에서 목회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선관위 판단에 따라 본등록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본회의에서 대의원들은 선관위 판단에 문제를 제기하며 홍 목사의 자격을 인정해 줄 것을 요청했고, 찬성 476표대 반대 287표로 후보 자격이 부여됐습니다.
제1부총회장으로 당선된 신탄진침례교회 홍석훈 목사.올해 침례교 총회에선 침신대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침신대 특별조사위원회의 보고서는 부결됐습니다.
침례교 총회는 지난 총회에서 김병철 전 침신대 이사장의 금품선거 의혹이 불거지며 이사회 회의록 누락 등이 논란이 되자 침신대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 해당 사안을 조사하도록 했습니다.
특조위는 최종보고서에서 '총회에 이사회 회의록이 누락 된 것은 이사장 지시가 아닌 단순히 간서명자들의 서명 누락 때문'이었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대의원들은 "침신대 문제의 본질은 김병철 전 이사장의 부정청탁 의혹"이라며 반발했고, 찬판 투표 결과 찬성 388표대 반대 399표로 부결됐습니다.
침례교는 이번 총회에서 지난 회기 새로 개척한 41개 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침례교는 이번 총회에서 총회와 산하기관 모든 임직원의 성범죄 이력 조회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안건을 통과시키는 등 성 윤리 강화에 힘썼습니다.
또, 각종 재난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침례교사회봉사단'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스탠딩]
이밖에도 침례교는 기후위기 시대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특강과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 시상식, 해외 파송 선교사와 개척교회 목회자들에 대한 격려의 시간 등을 진행하며 풍성한 총회를 만들었습니다.
강원도 평창에서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사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