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질주. 연합뉴스피츠버그 내야수 배지환(24)이 장타로 개인 최장인 7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었다.
배지환은 13일(한국 시각) 미국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 리그(MLB) 워싱턴과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2할4푼5리에서 2할4푼4리(291타수 71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 6일 밀워키전부터 이어온 배지환의 연속 안타 기록은 7경기로 늘어났다. 5월 18일 디트로이트전부터 27일 시애틀전까지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던 배지환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기록을 넘어섰다.
경기 중반까지 배지환은 좀처럼 타격감을 잡지 못했다. 1회와 2회는 내야 땅볼에 그쳤고, 4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에는 상대 바뀐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와 7구째까지 이어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끝내 땅볼로 잡혔다.
하지만 4 대 1로 앞선 7회초 화끈한 장타가 터졌다. 1사 1루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선행 주자 알리카 윌리엄스를 3루까지 보냈다. 이후 윌리엄스는 1사 만루에서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뜬공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워싱턴에 5 대 1 승리를 거뒀다. 67승 78패 승률 4할6푼2리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