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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1년? 존재가 민폐" vs 野 "진짜 민폐는 윤석열"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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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與 "이재명 1년? 존재가 민폐" vs 野 "진짜 민폐는 윤석열"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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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김재섭 "흉상 이전 논란, 국방부 쓸데없는 데다 힘 빼"
    권지웅 "독립운동 역사 부정 사실상 시작된 것 아닌가"
    김재섭 "이재명 1년, 사이다 리더십 찾아볼 수 없어"
    권지웅 "이재명 사퇴하면 길이 열리나? 대안을 제시해야"
    김종혁 "이재명의 1년은 선사후당의 물귀신 쇼"
    장윤미 "이재명 쌍방울건 제3자 뇌물? 영장 발부 회의적"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한 주간 쟁점이 될 이슈를 패널들의 직감으로 예측하는 시간 한판직감. 오늘도 두 분과 함께합니다. 먼저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도봉갑 당협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김재섭> 유부남이 돼서 돌아온 도낳스 김재섭입니다.
     
    ◇ 박재홍> 집에서 보고 계시나 봅니다.
     
    ◆ 김재섭>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지금 보고 계시고 모니터해 줘야 할 타이밍인데.
     
    ◆ 김재섭> 뭐, 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민주당 전세사기고충접수 공동센터장이시죠.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어서 오십시오.
     
    ◆ 권지웅> 안녕하세요. 저는 18개월짜리 아이의 아빠입니다.
     
    ◆ 김재섭> 한참 선배님이시죠.
     
    ◇ 박재홍> 많이 조언을 받고 계십니까?
     
    ◆ 김종혁> 18살도 아니고 18개월인데.
     
    ◆ 김재섭> 육아는 전쟁이라고.
     
    ◇ 박재홍> 웃어주셨습니다. 짧게 국방부에서 독립전쟁 영웅 흉상 이전 논란 뭐 여러 가지 있는데 한 말씀씩만 들을게요. 우리 김재섭 위원장은 이 관련 논란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재섭> 국방부가 쓸데없는 데다 힘 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범도 장군 같은 경우에는 공산주의 그러니까 공산당 이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뭐 북한군도 아니고요. 소련 공산당이었고 대개 대한민국의 서훈을 따질 때는 1948년 이후에 북한 공산당에 협력했는지 여부를 우리가 문제 삼지, 1948년 이전의 공산당 이력으로 문제 삼지는 않았어요, 기본적으로 서훈에. 그리고 나머지 세 분, 김좌진 장군 같은 경우에 역사적으로 평가가 엇갈리기도 하지만 이회영 선생을 비롯한 두 분의 장군은 역사적으로 이견이 없는 분들이고 오히려 우파 진영에서 활동하셨던 분들이라고 봐야 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흉상 이전은 쓸데없는 데다 힘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쓸데없는 짓하고 있다. 반론해 주세요,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여기에 반론할 건 별로 없고요. 그러니까 말하신 대로 독립운동에 좌익, 우익이 어디 있겠습니까? 말씀하신 대로 홍범도 장군이 가입했었던 1927년은 60세셨는데 그때 활동했던 영토가 소비에트 영토 내였던 거예요. 그러니까 당시에 독립운동을 잘하기 위해서 중국도 러시아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이고 그것을 저희가 알기 때문에 그것을 이념으로 보지 않는 것이죠. 
     
    이걸 두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저는 그런데 조금 심각한 문제라고 보는 것은 단지 홍범도 장군을 지우냐 마냐가 아니라 국군의 뿌리를 어디에 둘 거냐의 논쟁을 시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독립군이 아니라 광복 이후에 국군이 우리의 국군이다라고 규정하려고 하는 시도가 이제 시작되는 것 아닌가. 그러니까 독립운동의 역사를 사실상 부정하는 그것이 시작되는 것이죠.
     
    ◆ 김재섭> 그런데 그렇게까지 갈 건 아닌 것 같고 일단 그래서도 안 되고요. 지금 예를 들면 흉상의 대상자가 된 이범석 장군이라든지 지청천 장군 같은 경우는 이미 한국 광복군 때 활동을 하시고 나서 나중에 초대 내각에서 국방부 장관도 하시고 총리도 하시고 국방위원장도 하시고 이런 분들이기 때문에 애초에 권지웅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역사적으로도 말이 안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 권지웅> 저도 그게 말이 안 되길 바랍니다. 그런 일이 안 벌어지기를 바랍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 본격적인 첫 번째 이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취임 1주년 관련해서 이슈를 다룰 텐데 지난 1년에 대한 평가 모두 여야 모두 엇갈리고 있는데 제작진들이 패널들에게 한 번씩 간단히 지난 1년을 평가해 달라. 단어나 인물 혹은 사자성어, 한 문장. 점수.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해 주셔도 되겠습니다.
     
    ◆ 김종혁> 갑작스럽게.
     
    ◇ 박재홍> 원고 미리 드렸는데. 읽어주세요, 원고. 그럼 우리 모범생 스타일인 도낳스. 이재명 대표의 지난 1년.
     
    ◆ 김재섭> 존재 자체가 민폐. 줄여서 존자민.
     
    ◆ 권지웅> 너무하시네.
     
    ◆ 김재섭> 왜냐하면 과거에 김세연 의원이 자유한국당 불출마 선언하시면서 존재 자체가 민폐라는 표현을 쓰셔서 제가 뇌리에 굉장히 강하게 박혀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그러셨던 것 같아요. 1년 동안 그러니까 뜬금없는 지지율 자랑을 최근에 하셨잖아요, 1년 앞두고. 1년 전 지지율을 가지고 와서 자랑할 만큼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현저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인 거고요. 사법리스크 말할 것도 없죠.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지지율을 견인하지 못하게 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그 사법리스크 자체로 친명과 비명 간의 갈등도 격화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게다가 이재명 대표의 소위 말하는 사이다 리더십이 한 번이라도 제대로 발휘됐느냐.
     
    ◇ 박재홍> 사이다.
     
    ◆ 김재섭> 그거는 찾아볼 수가 없었던 것이 김남국 의원 사태도 마찬가지고 송영길 전 대표를 포함한 돈봉투 사건도 마찬가지고 이렇다 할 리더십을 보여주지 않고 다 탈당으로 본인이 말하자면 손 안 대고 코 풀게 된 셈인데 그럼 도대체 이재명 대표는 1년 동안 뭐 했느냐라는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권지웅 비대위원, 이재명 대표의 1년.
     
    ◆ 권지웅> 존재 자체가 민폐라고 하는 건 윤석열 대통령에게 더 잘 어울리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상대적으로 보면.
     
    ◇ 박재홍> 셉니다.
     
    ◆ 권지웅> 그런데 이제 저는 사실 발목 잡힌 1년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민폐는 윤석열 대통령이었다.
     
    ◆ 권지웅> 그러니까 두 가지 면이 다 있는데 하나는 사실 야당을 야당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 정부를 만나서 지금도 야당 대표인데 대통령을 못 만났지 않습니까? 이런 적은 없었습니다, 87년 이래로. 그랬었고 사실은 검찰의 수사가 2년 반째 진행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재작년 11월부터 사실상 검찰의 수사가 있었는데 지금까지도 이렇다 할 어떤 범죄가 입증되거나 그러지 않은 채로 계속 그냥 재판과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사실 이재명 대표가 가진 것을 드러내기 어려웠던 게 있고요. 
     
    두 번째는 내부적인 것인데요. 사실은 이재명 대표에게 몇 가지 기회가 저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검찰의 수사와 별개로도 돈봉투 사건이 벌어졌을 때 이재명 대표가 잘하는 '이재명은 합니다'의 리더십이 보이지 않았어요. 이번에 김남국 의원 코인 관련해서도 어땠습니까? 어영부영하다가 지금도 이제 윤리위에 올라갔지만 민주당이 제대로 이렇게 뭔가 온정주의를 넘어설 건가라고 진단했을 때 그렇게 보시는 분들이 매우 적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께서는 원래 무언가를 해내는 사람이었어요. 계곡 관련한 문제도 되게 어려운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해냈고 대개 논쟁적이지만 대한민국에 한 번 논의될 법한 정책에 대해서도 그 논쟁을 이끌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난 1년 어땠습니까? 사실 이재명 대표가 당을 혁신시켰거나 무언가를 바꿔냈다라고 기억될 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어쨌건 내부적으로 스스로 기회를 기회로 만들지 못했던 것 그것이 또 발목을 잡았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보이지 못했던 1년이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을 보이지 못했던 1년이었다라고 정리해 주셨고요. 김종혁 비대위원, 지난 이재명 대표의 1년. 갑자기 먼 산을 바라보시면서 깊은.
     
    ◆ 김종혁> 저는 선사후당의 물귀신 쇼였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선사후당의 물귀신 쇼.
     
    ◆ 김종혁> 아무리 봐도 저분께서 당대표가 되면서 당헌당규에 대한 해석을 바꿔서 본인이 기소가 되더라도 이거 직위를 계속 유지한다라는 식의 그런 것들부터 시작해서 혁신위도 마찬가지로. 저는 민주당을 쳐다보면 모든 게 다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돌아가는구나, 저 당은 그런 생각밖에 안 들어요. 그리고 저게 무슨 공당인가, 저게 사당인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고 그다음에 그렇게 선사후당을 하면서 자신을 앞세우고 당을 뒤로 밀어 내세우면서 본인이 발목을 잡혔다. 발목 잡혔죠. 범죄 피의자가 됐으니까 발목을 잡혔는데 발목 잡힌 범죄 피의자가 당을 끌고 들어가면서 당을 같이 물속으로 빠뜨리는 그런 행태들을 보여줬어요. 그래서 저는 선사후당의 물귀신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죄송하지만 또 합니다, 이재명이 합니다. 저는 대부분이 다 쇼였다고 생각합니다. 대장동 합니다. 이거 단군 이래 최대로 환수를 했습니다. 백현동 합니다. 안 되는 거 아파트 지어냈습니다. 성남FC 합니다, 축구선수단 우리가 시민구단 만들었습니다. 그다음에 우리 쉽게 얘기하면 파산 선언했는데 이거 다시 살려냈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다 쇼였던 걸로 다 드러났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재명의 그 쇼. 그 쇼가 성남시장일 때는 혹은 그보다 더 낮은 정치인일 때는 혹은 경기도지사일 때는 통했는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의 어떤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놓고 그런 쇼를 벌였을 때 국민들은 그걸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고 그리고 과거에 자신이 벌였던 쇼에 대해서 그 법적인 책임을 묻고 있다, 당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우리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저는 네 글자로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 1년 잘 버텼다.
     
    ◇ 박재홍> 잘 버텼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시는 분이 한 분이라도 계셔서.
     
    ◆ 장윤미> 앞으로 잘 버텨라. 너무 네 글자에 함몰돼서.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귀에 잘 들려요. 잘 버텼다. 앞으로도 잘 버텨라.
     
    ◆ 장윤미> 일단 대선 2라운드 성격의 수사가 진행됐다는 거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저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선 국면에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김문기 전 처장을 안다, 모른다 했던 부분. 기소까지 했죠. 증인을 수십 명을 부른다고 합니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같은 잣대를 한번 대볼까요. 김만배 모른다라고 했죠. 검찰이 어떤 처분 내렸냐 하면 각하 처분 내렸습니다. 아예 들여다볼 필요도 없다는 거예요. 법적 요건도 안 됐다라고 하는 겁니다. 왜, 통상의 사건을 안다, 모른다 이런 내심의 의사를 객관적인 증거로 입증해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것도 즉문즉답 형식의 TV토론에서.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웬만한 정치인이 저는 개인적으로 이 국면을 잘 돌파하고 타개하고 버티기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전방위적인 수사, 수백 군데에 대한 압수수색. 일반 사람 뭐 그리고 나아가서 정치인들 이걸 이겨내기가 쉽지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 박재홍> 잘 버텼다?
     
    ◆ 장윤미> 잘 버텼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고 지금 이제 인신 구속을 위한 초읽기에 들어가고 있죠. 그렇다면 잘 버텨야 되는 국면이 또 한번 펼쳐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네 분이 평가를 해 주셨는데 이재명 대표의 시계가 얼마 안 남았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고 이제 아니다. 더 공고화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는 분도 있고 10월 사퇴설, 총선 불출마 카드, 옥중 공천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분당될 것이다라고 이제 말씀하는 분도 있습니다. 분당론 현실화될까요?
     
    ◆ 김재섭> 아니요. 분당까지는.
     
    ◇ 박재홍> 분당 안 됩니까?
     
    ◆ 김재섭> 안 될 것 같기는 해요. 왜냐하면 이게 사실 분당 얘기가 나오는 게 이재명 대표 때문에 그런 거잖아요. 이재명 대표만 물러서시면 모두가 행복한데. 굳이. 
     
    ◇ 박재홍> 행복 안 한 분도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을 너무 일반화하지 말아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어쨌든.
     
    ◆ 김재섭> 많이들 행복하실 텐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 일어날 텐데.
     
    ◇ 박재홍> 행복한 분도 있을 텐데, 어쨌든.
     
    ◆ 김재섭> 그러니까요. 불행한 분보다 행복한 분들이 훨씬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내 분위기를 이렇게 겉에서 지켜보면요. 그런 의미에서 분당 자체까지는 갈 만한 동력은 없어 보여요. 이낙연 전 대표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이낙연 전 대표 역시도 사실은 이렇다 할 역할을 못하고 계시는 상황이고 저는 그래서 분당까지는 안 가게 될 것 같지만 이재명 대표 이야기대로 지지가 강화된 건 맞다. 지지가 확대되지는 않았지만 개딸분들의 지지가 강화된 건 맞다. 1년 내내 이재명 대표는 어떤 민주당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개딸을 위한 정치를 해 왔기 때문에 지지 확대가 아니라 지지 강화된 건 맞다.
     
    ◇ 박재홍> 그리고 분당 안 될 것이다?
     
    ◆ 김재섭> 분당은 어려워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권지웅 비대위원은 당원들을 많이 보실 거 아니겠습니까? 오늘 1박 2일 워크숍도 민주당이 하고 있는데 어떻게 느끼십니까? 분당 현실화됐습니까?
     
    ◆ 권지웅> 저도 분당 이야기는 최근에 들어본 바도 없고 그럴 것 같다는 생각도 좀 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이재명 대표께서 내려올 거냐 말 거냐.
     
    ◇ 박재홍> 사퇴.
     
    ◆ 권지웅> 그리고 거기에 대한 당신의 입장은 어떠냐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 박재홍> 대전방송에서 최근 인터뷰한 내용에서는 여당이나 아니면 그분 지지하는 분들이 좋아할 만한 이제 본인은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요.
     
    ◆ 권지웅> 그런데 저는 이제 좀 답답한 게 지금 민주당이 지지를 확대하지 못하는 게 단지 이재명 대표만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해요.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님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나는 돈봉투 사건을 이렇게 해결할 것 같은데 당신이 그렇게 안 하니까 사퇴하시라. 그거나 아니면 코인 관련해서 이렇게 해야 되는데 지도부로서 못하니까 사퇴하시라. 혹은 아니면 법안 관련해서 차별금지법 언제까지 안 할 거냐. 차별금지법도 안 한 지도부 사퇴하시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거 아니잖아요.
     
    ◇ 박재홍> 대안적 논의를 하면서 사퇴요구하는 게 아니라.
     
    ◆ 권지웅> 오직 검찰에게 수사받고 있으니까 사퇴하시라. 만약에 그렇게 해서 바뀐다 한들 그러니까 검찰에게 나가지 않는 지도부가 있으면 민주당이 신뢰를 얻습니까? 저는 그렇게 안 봅니다. 만약에 그런 정도였으면 대선에 안 졌죠. 그런데 대선에 졌던 이유는 검찰 리스크 이런 것 때문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당대표가 마치 사퇴하면 뭔가 길이 열릴 것처럼 이야기할 게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비전이 도대체 뭐며 어떤 것인지를 막 서로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그 이야기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대표께서 사퇴하고 말고와 별로 상관없이 좀 답답합니다, 저는.
     
    ◇ 박재홍> 아니, 그런데 비전 얘기하시는 분도 무슨 비전이나 민생을 챙기려고 해도 이재명 대표 뉴스만 기자들이 취재를 하지 민주당이 민생 챙겨도 아무 관심 없다, 뭐 얘기 나눠도 아무 관심 없다. 안을 내놔도 관심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퇴해야 된다 이렇게 또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 권지웅> 물론 연결된 문제기는 합니다. 정치권의 뉴스라고 하는 게 어떤 한 이슈가 커지면 나머지 것들이 설 자리가 없는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렇더라 하더라도 예를 들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좀 되게 실력을 보였을까? 사실 검찰 리스크랑 상관없이 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 하여튼 저는 그렇게만 설명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재섭>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아무리 민생 얘기를 해도 국민들께서 믿지 않는 것은 그런 거잖아요. 국회에서도 임시회를 계속 만들었을 때 아니, 무슨 임시회를 그렇게 이재명 대표 방탄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라고 이야기했더니 민주당에서는 뭔 소리냐. 우리는 민생을 위해서 임시회를 한다라고 이야기를 해 놓고 장외에서 이렇게 돌아다니시면서 임시회를 이제 연장을 해 놓으시면서 결국에는 불체포특권을 거기서 활용을 하시게 된 거잖아요. 이러다 보니까 아무리 이재명 대표가 민생이라는 간판을 건다고 하더라도 그 실질의 내용이 계속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는 방식, 결국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완충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아무리 민생, 민생 얘기를 꺼내더라도 이제 믿지 않는다는 거죠, 사람들이.
     
    ◆ 권지웅> 그런데 저는.
     
    ◇ 박재홍> 30초 남았습니다. 말씀하세요.
     
    ◆ 권지웅> 그럼 나중에 이야기할까요?
     
    ◇ 박재홍> 마무리해 주세요.
     
    ◆ 권지웅> 꼭 정책 이슈가 아니더라도 돈봉투 관련한 거나 아니면 코인 관련해서는 정치적 이슈로 여기에 대해서 어떤 결단을 내렸으면 분명히 뉴스거리를 주도했을 거예요. 그런데 그러지 않지 않습니까?
     
    ◆ 김종혁> 자기를 도와주던 사람들이고 자기 편인데 무슨 결단을 내리겠어요. 본인을 위해서 모든 당헌당규까지 그렇게 해석을 돌리는데. 제가 보기에는 너무 낭만적인 생각이세요. 그건 제가 보기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너무 좋게 바라보시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마무리하겠습니다. 일단 마무리하고 2부에서 잠깐 관련 얘기할 수 있으면 짚도록 하죠. 잠시만요.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한판직감 진행하고 있고요. 이재명 대표 관련 이슈 딱 한 질문만 하고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의혹과 관련된 검찰조사 일정을 두고 굉장히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24일 출석하겠다는 이재명 대표의 제안을 검찰이 30일에 나오라고 했는데 거부하자 또 오는 9월 둘째주쯤 가겠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는데 이 부분 그러니까 검찰이나 국민의힘 입장은 아니, 왜 입장을 본인이 음식, 식당 예매하듯이 하느냐. 반면에 또 이제 변호인과 스스로 방어권보장 입장에서 조정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이 있습니다. 우리 장 변호사님, 이게 일반적인 상황입니까? 민주당이 무리하고 있는 겁니까?
     
    ◆ 장윤미> 일단 국민의힘 쪽에서 이렇게 말씀하시죠. 어떤 대한민국의 피의자가 언제 나가겠다라고 통보하고 나가냐이런 말씀을 하시잖아요. 그런데 일단.
     
    ◇ 박재홍> 짜장면 먹냐.
     
    ◆ 장윤미> 그렇죠. 피의자들은 일정을 당연히 조율합니다. 전제가 언제가 되고 왜냐하면 본인 생계가 있고 이러니까, 일반 피의자들이요.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심지어 제가 검찰이 이렇게까지 배려 아닌 배려를 하는 걸 봤는데요. 공개적으로 오시기를 원하냐 아니면 비공개로 원하냐. 왜냐하면 언론에 뭔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할 수가 있잖아요.
     
    ◇ 박재홍> 포토라인 설 수도 있고.
     
    ◆ 장윤미> 그것도 조율을 하고 원하지 않으면 원래 일반 피의자들이 들어가는 문이 있고요. 지하로 해서 중앙지검 같은 경우에는 별도로 언론의 동선이 잘 보이지 않게 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원하는지 조율한 적도 있습니다. 이게 뭔가 예우 차원이 아니라 정말 일반 피의자들과 정치인 수사를 검찰 스스로도 동일하게 생각하기에는 어렵죠. 그렇기 때문에 뭔가 이런 조율을 하고 이랬던 과정이 있는 건데 지금은 그런 건 다 실종됐다라고 보여지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그렇다면 이 수사가 어떻게 마무리될 것인가. 영장을 칠 겁니다. 영장을 청구하는 수순으로 가니까 그리고 저는 9월에 칠 거라고 봅니다. 검찰도 수사 스케줄이 있지만 칠 수 있으면 진작에 쳤어야죠. 대장동 언제 기소했습니까? 지금 재판 2년 차로 접어드나요? 그렇게 되고 있잖아요. 성남시장 언제 재직했습니까? 2014년도에 재직했어요. 그걸 갖고 그 당시에 대대적으로 감사했었고 이런 걸 이제 수면 위로 올려서 수사하는데 이거 정치적 의도가 없다라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시점이 그렇고요. 기소 저울질하는 그 어떤 프로세스 자체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검찰의 정말 딱 입맛은 9월에 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해서 민주당의 어떤 뭔가의 분란인지 아니면 혼돈일지 이런 것도 초래하면서 그리고 영장실질을 안 받으러갈 수는 없을 거예요. 저는 부결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수렴시켜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민주당도?
     
    ◆ 장윤미> 그렇다면 영장실질로 나갔을 때 이게 제3자 뇌물, 북한에 돈을 줬는데 부정 청탁을 했다? 최근에 이재명 대표가 SNS에 올린 표 같은 게 있어요, 포스터 같은 건데요. 부정 청탁은 쌍방울에 이익이 있어야 돼요. 북한에 100억 가까운 돈을 줬습니다. 그러면 경기도를 통해서 뭘 이득을 얻었죠?
     
    ◇ 박재홍> 쌍방울이?
     
    ◆ 장윤미> 그걸 5가지 항목으로 아마 검찰이 물었던 질문 같아요. 마스크 10만 장을 갖고 업무 협약을 한다고 경기도로 온다고 했는데 그것도 왜냐하면 기업한테는 프로모션이 되잖아요, 홍보가 되잖아요. 안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어떤 대지를 활용하는 계획이 있어요. 쌍방울이 특혜를 받았다는 게 검찰의 시선인 것 같아요. 그게 쓰레기 매립지를 전용하는 그런 과정이기 때문에 도 예산만 들어갔다는 거예요. 민간 업체가 들어가지 못하는 사업이었다는 거예요. 이런 줄줄의 어떤 논리, 근거가 있더라고요. 이거 영장이 발부될 것인가라는 의문이 더 들었습니다. 이렇게 세세하게 사실 관계가 잘 보도되지도 않고 이 방어 전략이 잘 언론에 나오지도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말 이제 이 프로 제목처럼 한판승부가 펼쳐졌는데 검찰이 과연 원하는 바의 소기의 목적을 거둘 것인지는 상당히 흐릿하고 물음표가 많이 쳐진다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의 입장은 지금까지처럼 검찰의 조사를 당당히 받으면 된다. 지금까지 검찰의 사전질문을 토대로 봤을 때, 그런 것 같다라는 거고.
     
    ◆ 장윤미> 그렇습니다.
     
    ◇ 박재홍> 김재섭 당협위원장은.
     
    ◆ 김재섭> 물론 이재명 대표가.
     
    ◇ 박재홍> 법학과 말씀해 주세요.
     
    ◆ 김재섭> 불체포특권를 포기하겠다고 말씀하셨을 때는 검찰이 소위 말하는 정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이재명 대표의 시나리오에는 다 있던 거죠. 예를 들면 회기 중이지 않을 때는 영장이 날아왔을 때 특히 이제 회기 중에는 영장 청구가 왔다 하더라도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 그것에 대해서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포기하겠다.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라고 하는 거는 그 시나리오가 다 포함돼 있는 겁니다. 그래서 장윤미 변호사님 잘 말씀해 주신 대로 우리 법원이 예를 들면 대통령의 장모도 구속하는 법원이에요. 이재명 대표가 정말 말 그대로 주장하는 것처럼 검찰이 조작 수사를 했다 그러면 그거 그냥 보겠습니까? 당연히 기각하죠. 저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설명 많이 하실 필요 없다. 그냥 가서 충실히 다 설명하시면 법대로 되실 것이다라는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법대로 된다. 추가로 말씀하실까요? 권지웅 비대위원, 김종혁 비대위원. 김종혁 비대위원부터 말씀하시죠.
     
    ◆ 김종혁> 저는 9월 중순에 가겠다는 이재명 대표의 주장이 무리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난번에는 30일날 오라 그랬더니 당장 내일 가겠다.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고. 그러나 아까 장윤미 변호사 얘기하신 대로 사실 정치인들이 됐든 피의자에 대해서 협의를 하거든요. 당신 사정이 그래? 그럼 언제 오시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하니까 중순에 가는 걸 뭐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이제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이게 모든 게 다 정치적 수사다, 나는 무죄야, 죄가 없다 그렇게 말씀하시잖아요. 
     
    그런데 저는 어떤 느낌이 드냐면 과거 기자 생활을 하면서 권력을, 금력을 가진 사람들이 재벌 2세나 재벌들에 대한 사람들이 재판이 저런 식으로, 수사가 저런 식으로 왜곡되는구나 하는 것들이 많이 봤거든요. 그리고 폭력에 의해서 재판이나 수사가 왜곡되는 건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은 주로 미국의 마피아 영화를 통해서 마피아들을 건드리면 저런 식의 일이 벌어지는구나를 이제 영화로 많이 봤었는데 최근에 돌아가는 것들을 보면 아, 권력을 가지면 권력을 갖고서 결사적으로 저항하는 사람에게는 수사가 저런 식으로 진행되고 재판도 저런 식으로 진행되는구나라는 것들도 보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이재명 대표?
     
    ◆ 김종혁> 이재명 대표는.
     
    ◇ 박재홍> 권력 있나요? 제1야당 대표의 권력?
     
    ◆ 김종혁> 거의 167석. 한때는 실질적으로 180석에 가까운 의회의 권력을 갖고 계시고 당대표 아니십니까? 지금 되자마자 대선 후보 떨어지자마자 국회의원 출마하시고 그다음에 당대표 되셨잖아요. 그렇게 결사적으로 되신 이유가 저런 것 때문이었구나. 그러니까 자기 밑에 있는 수많은 의원들을 동원해서 무슨 뭐 쌍방울 이화영 씨도 찾아가게 하고 그 부인과 전화통화도 하게 하고 여러 가지 면에서 권력을 가지고 지금 수사와 재판에 방해를 놓고 있다 그런 걸 보고 있습니다.
     
    ◆ 권지웅> 그러니까 처음에 30일 통보가 되었을 때 민주당 대변인이 이렇게 말했어요. 언론에 따르면 30일날 나오라고 합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물밑에서 조정하면 될 것 같은데 언론을 통해서 들으니까 30일날 나오라고 해서 저희 내일 나가려고요 이래요. 그러니까 이것이 공개적으로 논의돼서 이익을 얻는 사람이 누구일까. 아마 이재명 대표에게 흠집을 주고자 하는 자이겠죠. 그래서 이런 일 안 하셨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물밑에서 조정할 수 있는 거잖아요.
     
    ◇ 박재홍> 조용조용히 재판 진행될 수도 있는 거고.
     
    ◆ 권지웅> 게다가 일정 조정은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는 거니까요.
     
    ◇ 박재홍> 일정 조정은 될 수 있는 거.
     
    ◆ 권지웅> 그랬어야 될 부분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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