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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자전거를 타고 옵니다!" YMCA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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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통일은 자전거를 타고 옵니다!" YMCA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핵심요약

    한국YMCA,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진행
    7박 8일 동안 여수- 파주 임진각 562km 달려
    생명과 평화 감수성 기르며 자주 통일 다짐
    "분단 현실 몸소 느끼며 통일에 대한 꿈 꿔"
    "신냉전 구도 고착되는 현실, 다음세대 역할 중요"


    [앵커]
    한국YMCA전국연맹이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를 진행했습니다.

    전남 여수에서부터 562km를 달려온 청소년들은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북녘 땅을 바라보며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함께 꿈꿨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35도에 육박하는 뜨거운 뙤약볕을 뚫고 백 여 대의 자전거들이 힘차게 달립니다.

    자전거 뒷편엔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노란 깃발이 나부낍니다.

    이마엔 굵은 땀방울이 연신 흘러내리지만, 서로를 응원하며 더욱 힘차게 페달을 밟습니다

    [현장음]
    "고개 숙이면 안 돼! 앞에 보고! 하나 둘, 파이팅!"

    통일자전거 국토순례 중인 청소년들.통일자전거 국토순례 중인 청소년들.
    전남 여수에서 출발해 구례, 아산, 수원, 동두천을 거쳐 파주 임진각까지,

    장장 562km를 달려온 한국YMCA전국연맹의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단입니다.

    [김경민 사무총장 / 한국YMCA전국연맹]
    "우리가 여기서 멈췄다는 것이 우리에게 크나큰 아픔이고 비극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여러분들도 통일된 한반도를 생각하면서 여러분의 청춘을 일구어 나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YMCA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는 지난 2005년, 북한 통일 자전거 보내기 운동에서 출발해
    16회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직접 국토를 순례하며 생명과 평화 감수성을 기르고, 자주적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시간입니다.

    [김진곤 단장 / 한국YMCA청소년통일자전거국토순례단]
    "통일 자전거의 구호가 '함께 달리자, 내 힘으로 달리자'입니다. 함께 달리자는 공동체로 달리자는 의미고, 내 힘으로 달리자는 자치로 나아가자는 겁니다. 우리 친구들 스스로가 누구의 도움도 없이 통일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국토를 밟으면서,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임진각 끝까지 올라오면서 이런 역경들이 본인들이 나아가는 데 있어서 굉장한 힘이 될 거라고 믿고 있고요."

    올해 통일자전거 국토순례는 '생명, 평화의 발구름! 통일은 자전거를 타고 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올해 통일자전거 국토순례는 '생명, 평화의 발구름! 통일은 자전거를 타고 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낸 청소년들은 피로도 잊은 채 7박 8일 동안 동고동락한 친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합니다.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함께하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또, 임진각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70년 분단의 현실을 몸소 느끼며 통일에 대한 새로운 꿈을 꿉니다.

    [이아인, 강령주 / 수원YMCA]
    "너무 힘들어서 왜 왔나 싶었는데, 점점 갈수록 (끝나는 게) 너무 아쉬운 마음이 크더라고요. 다음 연도에도 오고 싶고, 1년 동안 계속 못 만난다는 게 너무 아쉬워요."
    "빨리 통일이 돼서 자전거 타고 평양도 가고 싶고, 기차 타고 유럽도 가고 싶어요."

    7박 8일동안 562km 국토순례를 완주한 참가자들이 해단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7박 8일동안 562km 국토순례를 완주한 참가자들이 해단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승후 / 창원YMCA]
    "통일에 대해서 학교에서 배우다 보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정치적인 문제도 많고 이뤄지기가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기 와서 저희가 이렇게 노력하다 보면 언젠간 가능한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고요."

    [김예성 / 여수YMCA]
    "계속 응원해 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완주할 수 있었어요.) 실전에서도 많이 끌고 올 줄 알았는데 안 끌고 와서 뿌듯해요. 북한까지 가서 더 길게 자전거를 타고 싶어요.'

    한국YMCA전국연맹은 "신냉전 구도 속에 남북의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는 오늘날 현실에서
    다음세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청소년들이 전쟁과 적대를 넘어 새로운 한반도를 열어나가는 통일 세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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