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청년층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출시되는 '청년도약계좌'의 은행별 금리가 8일 사전 공시됐다.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합쳐 연 5.5~6.5% 수준으로 제시됐다.
5개 주요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포함한 11개 은행은 이날 오후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공시했다. SC제일은행은 내년에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 금리를 공시하지 않았다.
기본금리를 가장 높게 책정한 은행은 IBK기업은행으로, 연 4.5%로 공시했다. 나머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과 대구‧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은 모두 연 3.5%를 기본금리로 책정했다.
총급여 2400만 원 이하인 경우 등에 적용되는 소득 우대금리는 11곳 모두 0.5%로 공시했다. 이와 별도로 적용되는 은행별 최고 우대금리는 1.50~2.00%로 5대 주요은행과 경남은행이 2.00%, 대구‧부산은행은 1.80%, 광주은행 1.70%, IBK기업은행과 전북은행은 1.50%로 공시했다. 우대금리 적용 조건은 카드실적 등 은행별로 다르다.
기본금리와 소득 우대금리, 은행별 우대금리를 모두 합산했을 때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IBK기업은행으로 최고 연 6.5%였다.
이날 공시된 금리는 변동될 수 있으며, 확정된 금리는 오는 12일에 공시될 예정이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은 15일부터 이뤄진다.
청년도약계좌는 젊은이들에게 목돈 마련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도입되는 정책형 금융상품으로 5년 동안 매달 70만 원 한도로 적금하면 지원금 등을 더해 5천만 원 가량의 목돈을 모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간 개인소득이 7500만 원 이하면서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 가입할 수 있다.
금융권에선 청년도약계좌 금리가 연 6%를 넘어야 도입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