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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하이브 이어 이번엔 한앤컴퍼니 불공정 거래 적발



금융/증시

    BTS 하이브 이어 이번엔 한앤컴퍼니 불공정 거래 적발

    금감원,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로 사모펀드 직원들 검찰 송치
    남양유업 경영권 인수 직전 주식 매입…인수 직후 주가 폭등

    연합뉴스연합뉴스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 직원들이 상장기업 경영권 인수합병(M&A) 발표를 앞두고 주식을 매입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4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한앤컴퍼니 직원 4명이 지난 2021년 5월 남양유업 경영권 인수 직전 주식을 매입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달 긴급조치(Fast-Track·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서울남부지검에 사건을 이첩했다.

    패스트트랙은 중대하고 시급한 사건과 관련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치지 않고 검찰이 곧바로 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공정과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는 금융시장은 모래성과 같다. 배수의 진을 치고 최후의 보루로서 금융시장 안정과 자본시장 불공정행위 근절에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금감원은 한앤컴퍼니 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미리 산 뒤 시세 차익을 거뒀다고 보고 있다.

    남양유업은 경영권을 넘기기 직전에 불가리스 과장 광고 논란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주가는 주당 30만원 안팎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한앤컴퍼니가 2021년 5월 27일 주당 82만원에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발표하자 이튿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는 순식간에 올라섰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관련 의혹이 사실로 판명날 경우, PEF 시장 전반의 신뢰도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감원은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단체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기 전 이를 미리 알고 보유 주식을 팔아 손실을 회피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기획사 하이브 직원 3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는 등 불공정거래와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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