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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문자 공개하며 '검찰 주장' 반박…출처 묻자 "압색 두려워"

법조

    이재명, 문자 공개하며 '검찰 주장' 반박…출처 묻자 "압색 두려워"

    '사퇴 종용 받았다' 주장한 황무성
    이재명 '유한기 문자' 공개하며 반박
    문자에서 유한기 "황무성은 사기 피소돼 사퇴"
    이재명이 문자 공개하자 재판부·검찰 "출처가?"
    이재명 "압색이 일상이라 제보자 두려워 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015년 초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라며 사퇴를 종용받았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황무성 전 사장을 직접 신문하며 추궁했다.

    황 전 사장은 지난 2021년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유동규 전 도개공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등을 언급하며 자신에게 사퇴를 종용한 적이 있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날 이 대표는 숨진 유한기 전 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의 문자를 공개하며 왜 거짓말을 하느냐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는 이날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에 황 전 사장을 증인으로 불렀다.

    이날도 황 전 사장은 검찰의 신문 과정에서 '2015년 초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이재명 당시 시장 등을 언급하며 자신에게 사퇴를 종용했다'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참고로 유 전 본부장은 "황 전 사장은 당시 사기 사건으로 피소됐는데 회사에 숨겼다. 본인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황 전 사장 주장을 최근까지 반박한 바 있다.
     
    황 전 사장은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자 자신이 유한기 전 본부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양심선언을 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유한기 전 본부장에게 답장을 받지는 못했다고 했다.

    그러자 이재명 대표는 웃음을 보이며 "물어볼까 말까 했는데 잠깐 물어보겠다"라고 직접 신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 대표는 "아까 문자 메시지를 (유한기 전 본부장에게) 보내기만 했고 받은 것이 없다고 했는데, 제가 문자를 확보하고 있다"라며 "증인(황무성)이 유한기 전 본부장에게 문자를 보낸 것이 2021년 11월 5일 아침 7시 40분"이라며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서 "증인은 오전 9시 42분에 유한기 전 본부장에게 문자를 받는다. 읽어주겠다"라며 유한기 전 본부장의 답장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유한기 전 본부장은 '황 사장님, 정말 이상합니다. 왜 사장님 퇴직 문제를 대장동과 엮고 언론플레이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당시 대장동 사업은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서 별로 이슈도 없었습니다. 사장님이 다 수긍하고 결재하셨던 것이고. 사장님 사직 건은 입에 담기도 괴롭지만, 사기사건 기소건과 개인 이권에 손을 대서 시작된 것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사장님 사직 건과 대장동을 엮고 양심선언 운운하시며 거짓 언론플레이 하시는지'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직접 문자를 읽으며 공개하자 황 전 사장은 "받은 기억이 없다"라고 답했다. 이 대표가 "받은 사실이 없는가, 기억이 없는가"라고 묻자 황 전 사장은 "사실이 없다. 이 시장님, 처음 듣는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직접 문자를 공개하며 황 전 사장의 진술을 탄핵하려 하자 검찰은 "출처를 공개하라"며 반발했다.
    재판부도 "궁금하긴 하다. 피고인(이재명)이 그걸 왜 갖고 있는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유한기 전 본부장이 생전에 아는 지인에게 보낸 메시지이다. 그 지인을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검찰은 이날 재판 말미에도 해당 문자 메시지의 출처를 공개하라고 이 대표를 압박했다. 검찰은 "법정에 제출 또는 언급할 내용이라면 진위가 확인돼야 하고 출처와 입수 시기, 방법도 말하는 게 맞지 않는가"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도 "문자는 (출처가) 궁금하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굳이 말하자면 검찰이 압수수색을 일상적으로 하기 때문에 다들 너무 두려워한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제보를 받는 곳이 압수수색 대상이 될 것이란 두려움이 있어 밝히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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