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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레저 성수기, 사고 하루 2건 꼴 발생…'5년간 인명피해 14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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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수상레저 성수기, 사고 하루 2건 꼴 발생…'5년간 인명피해 149명'

    핵심요약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수상레저기구 관련 5년간 사망·실종 16명, 부상 133명
    여름과 가을에 70% 발생
    휴일이 평일보다 2.9배 많고 오후 시간대 발생 빈도 높아
    단순사고가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 많아 피해 커져
    출항전 안전점검과 안전수칙 준수 필요

    최근 5년간 월평균 수상레저기구 사고 선박 현황.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최근 5년간 월평균 수상레저기구 사고 선박 현황.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
    해양레저 성수기와 일상회복 이후 첫 여름철을 맞아 수상레저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상레저기구 관련 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전체 선박 사고 1만5997척 가운데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2938척으로 18.4%를 차지했다.
     
    사고 발생 수상레저기구 종류로는 모터보트가 2567척, 87.4%로 가장 많았으며 세일링요트 288척 9.8%, 기타 고무보트, 수상오토바이, 호버크래프트, 카약 등이 83척 2.8%로 파악됐다.
     
    계절별로는 여름(6월~8월)이 898척(30.6%), 가을(9월~11월)이 1132척(38.5%)으로 전체 사고의 70%가 여름과 가을에 발생했으며, 하루 평균 2척 꼴인 월별 평균 67.7척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9월에는 월평균 92.6척에서 사고가 발생해 월평균 전체 사고 선박 수인 49척을 크게 웃돌았다.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평일보다 휴일에 2.9배 더 많이 발생했으며 시간대별로는 정오에서 오후 4시 사이가 전체의 33.8%를 차지했다.
     
    사고 원인은 기관손상이 40.1%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운항저해‧ 추진축계 손상‧침수 등 단순 사고 비중이 30.7%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수상레저기구 사고 선박수 현황.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최근 5년간 수상레저기구 사고 선박수 현황.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 
    수상레저기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속출했다. 
     
    공단은 최근 5년간 수상레저기구 관련 사고로 사망 12명, 실종 4명, 부상 13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요 사고 발생 해역으로는 충남 보령 인근 해상, 전남 완도‧여수 인근 해상, 경남 창원 인근 해상, 제주도 해상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인명피해가 많은 것은 수상레저기구가 다른 선박과 달리 훈련된 선박 종사자보다 해양 레저를 즐기려는 불특정 다수가 승선하면서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관손상·침수 등 단순 사고가 충돌·전복과 같은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것으로 지난 2020년 8월 전북 부안 해상을 항해하던 모터보트 선미에 갑자기 물이 차며 시동이 멈춰 전복되면서, 승선객 4명 중 1명이 사망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공단은 해양레저 성수기 기간 수상레저기구 관련 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역별 수상레저 활동 특성에 따른 맞춤형 사고 예방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수상레저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권역별 해양경찰 및 전문정비업체와 함께 출항 전 안전점검 서비스를 강화한다. 특히 사고율이 높은 휴일의 경우 수상레저기구 엔진과 축전지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하고, 필요시 정밀 점검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캠페인을 통해 여름철 기상악화로 인한 해양사고 위험성을 알리고 수상레저기구·소형선박 탑승 시 사전 점검 등 안전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최근 5년간 수상레저기구 등록 척수가 매년 2천여 척씩 증가하고 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수상레저기구 출항 전 안전점검을 꼭 시행하고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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