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연이은 악재 수습을 위한 혁신 기구 구성과 관련해 "많이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당 지도부가 혁신위원회에 전권을 위임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런 문제를 포함해 다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공개 정책 토론은 조만간 진행될 전망이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다음 주에라도 빨리 (TV 토론을) 하자는 입장"이라며 "어떤 주제든 정책 대화를 공개적으로 하자고 했으니 국민의힘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또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의 공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황보승희, 하영제 의원, 김현아 전 의원 등 공천 헌금 비리와 관련 진상조사단을 민주당 차원에서 구성하겠다"라며 "공천 헌금과 공천 비리 등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진상을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 부정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황보 의원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시 위급 문자 오발령 논란에 대해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항의하고 있지만 정착 혼란과 불안을 초래한 정부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예고된 북한의 위성체 발사에도 대응은커녕 혼란만 키운 정부가 심각해지는 안보 위기를 어떻게 대응할지 참 궁금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