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고형폐기물연료 소각시설 운영업체의 재가동과 사업 확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 시장은 31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세람에너지가 태우는 고형연료라는 것이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태우는 쓰레기와 다를 게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사는 주택과 가까운 시내에 위치한 소각시설이 확장하도록 해선 안될 것"이라며 "이런 스팀을 사용하려는 업체가 있다면 충주시민의 환경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로점용 허가를 놓고 행정소송을 제기한 SRF(고형연료) 소각업체 세람에너지를 겨냥한 것이다.
이 업체는 2021년 10월 목행동 제2일반산업단지에 스팀을 공급하기 위해 4㎞ 가량의 도로점용 허가를 신청했으나 시로부터 불허 처분을 받자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으나 시가 항소하면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결과적으로 조 시장의 발언은 환경에 유해한 방식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업체에 대해 사실상의 불매 운동을 제안한 것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