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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후쿠시마 시찰단, 금주 대국민 보고"…野 "짜고 치는 고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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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與 "후쿠시마 시찰단, 금주 대국민 보고"…野 "짜고 치는 고스톱"

    핵심요약

    성일종 "이번주 분석 끝나면 대국민 보고"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과학자들이 거의 갔다"
    민주당 "日, 들러리 시찰 이후 수산물 수입 요구"
    "국민 눈속임으로 수산물 수입 명분 만들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할 한국 정부 시찰단의 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할 한국 정부 시찰단의 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대국민 보고를 앞둔 가운데,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비판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괴담 정치'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들이 궁금해하기 때문에 금주에 보고가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이번 주 여러 분석이 끝나고 나면 분석한 것에 대해, 또 갔다 온 결과에 대해 국민 보고도 있을 거고 당에도 와서 보고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2021년 8월 문재인 정부 시절 약 30여명을 대한민국 최고 과학자들로 뽑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TF를 가동했는데, 이번에 간 분들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던 사람들이 거의 다 갔다"며 "(시찰단 명단을) 당에서는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마 정부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정부도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에 대해 방류하는 것을 찬성한 적이 없는데, 이게 국제법적으로나 과학적으로 기준치에 들어왔을 때 우리가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도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해서는 수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현장점검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 결론과 상관없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올여름에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2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 상인들이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우리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현장점검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 결론과 상관없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올여름에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2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 상인들이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민주당이 오염수 관련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괴담 정치로 과학을 이기겠다는 나라가 문명국가에 몇 개나 있나"라며 "품격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옛날 광우병이나, 사드 문제로 성주 참외를 못 먹는다고 해서 참외밭을 갈아엎는 분도 있었는데 민주당이 이에 대해 사과하거나 보상 한 번 얘기한 적이 있나"라며 "방사능 괴담으로 횟집이나 어민들이 어려워지면 이 책임은 다 민주당에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민주당은 시찰단의 보고를 믿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주한 일본대사관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규제에 관해 '한국에도 다양한 기회에 조기 규제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일본은 벌써 우리 정부의 '들러리 시찰단'을 지렛대 삼아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 시찰단이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재개를 위한 요식 절차라는 예상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다"며 "이 정도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과 주거니 받거니 하며 '국민 눈속임'으로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의 명분을 만들고자 작전이라도 짠 것 같다"며 "우리 국민의 불안을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국민을 기만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같은당 홍성국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일본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를 보여주는 대가로 일본이 져야 할 책임을 우리와 나눠질 수 있게 됐고, 면죄부도 얻었다"며 "논리로 안 되면 괴담 선동으로 무마하는 게 국민의힘의 특기인가. 국민의 불안과 우려를 괴담이라 매도하는 파렴치한 선동을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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