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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태풍으로 韓여행객 3천여명 발 묶여…"5월 30일 재개 목표"



국방/외교

    괌 태풍으로 韓여행객 3천여명 발 묶여…"5월 30일 재개 목표"

    25일 괌의 한 호텔에서 태풍 마와르로 인해 객실로 들어가지 못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호텔 연회실에 모여있다. 연합뉴스25일 괌의 한 호텔에서 태풍 마와르로 인해 객실로 들어가지 못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호텔 연회실에 모여있다. 연합뉴스
    '슈퍼 태풍' 마와르가 서태평양을 강타하면서 괌에서는 현지 공항이 폐쇄되고 단전·단수 사태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3천여명이 큰 피해를 겪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태풍이 지나간 뒤 현지 당국이 시설 복구에 나섰지만, 공항 복구와 운항 재개는 며칠 더 걸릴 전망이어서 여행객들의 피해가 잇따를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한국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교부 괌 주재 공관인 하갓냐 출장소장이 공항청장과 면담했는데, 5월 30일부터 운항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고 한다"며 "출장소장이 호텔 3군데와 현장 등을 다니며 애로사항을 듣고 우리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괌 당국은 전날 오후 홈페이지에 "항공편은 현재 운항하지 않는다"며 "괌 국제공항은 비상 조정 센터를 가동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미 연방항공청(FAA) 교통관제탑과 협력해 현재 인도주의적 지원·화물 항공편은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괌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카페를 보면, 일부 호텔은 숙박 연장을 거부해 호텔 로비나 연회실에서 하룻밤을 보내거나 호텔 자체도 단수가 돼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 현지 식당이나 상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는 바람에 아이들에게 먹일 음식 등을 구하기 위해 어느 한인 마트가 영업 중인지 등을 묻는 글도 잇따르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장 통신사정이 열악해 민원전화를 제때 받기 어려운 상황 때문에 비상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우리 통신사와 협의해서 현지에서 로밍된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SMS) 공지 등을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며 "교민 단체와 협조 하에 임시대피소 마련을 협의하고 있고, 비상의약품도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까지 외교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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