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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서거 14주기 봉하 물들인 '노란 물결'…文도 참석



경남

    盧 서거 14주기 봉하 물들인 '노란 물결'…文도 참석

    전국 각지 시민들 "노무현 그리워 참석"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서 도착
    공식 추도객 수 집계 안돼…수천 명 참석 예상

    이형탁 기자이형탁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앞두고 추모를 위해 전국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노무현을 상징하는 노란색이 노 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을 물들이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30분 경남 김해 봉하마을 입구 앞. 올해 14주기를 맞는 추도식이 오후 2시부터 시작되지만 오전 일찍부터 시민들은 전국 각지에서 이곳을 찾고 있다.

    버스를 타고 강원도 평창군에서 온 이명순(64)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 얘기만 해도 눈물이 나온다. 일찍 보려고 새벽부터 왔다"며 "국회의원 시절부터 좋아했는데 솔직하시고 대중에 매력을 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대전시에서 온 회사원 김영기(50)씨는 "그의 매력은 동네아저씨 같은 친근함을 갖고 있으면서도 역경을 이겨내 성공해 나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데 있다"며 "특히 그에게 감동받은 부분은 독도연설"이라고 말했다.

    이형탁 기자이형탁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4월 한일 관계 특별담화 발표에서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 그냥 우리 땅이 아니라 40년 통한의 역사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는 역사의 땅"이라고 연설한 바 있다.

    거제에서 온 황미진(45)씨는 "5월만 되면 이상하게 눈물이 나고 이곳을 생각하게 돼 봉하마을을 찾고 있다"며 "요즘 정치하는 분들은 별로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노무현재단이 제공하는 노무현을 상징하는 노랑색 종이 모자를 대부분 착용하거나 손에 쥐면서 노 전 대통령 생가나 묘역, 쉼터 등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봉하마을이 노랑 물결로 물들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봉하마을에는 시민 외에도 경찰과 소방은 인파 관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고, 더불어민주당은 시민들에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서명을 받고 있었다. 김정호 국회의원(김해을)은 "계속 시민 서명을 받아 국회와 정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도식을 앞두고 식당에서 국수나 핫도그로 간단히 식사를 하면서 커피를 마시거나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양산 사저에서 1시간 거리인 봉하마을로 와서 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식 추도객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오후 1시쯤부터 추도객 수를 집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많은 시민들이 몰려오는 걸 보면 올해도 많은 최소 수천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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