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 아이유 공식 페이스북가수 아이유(IU) 측이 표절로 피소당했다는 보도를 두고 아직 수사기관의 연락을 받지 못했고 사안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단,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제기되는 표절 의혹 등 악성 게시물 관련해서는 선처 없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10일 공식입장을 내어 "아이유와 관련하여 온라인 커뮤니티, SNS, 유튜브 등에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표절 의혹 게시글과 근거 없는 루머를 담은 유인물이 일부 지역에 배포된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개월 전부터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네이버 카페 등에서 심각한 수준의 악성 게시물이 수차례 게시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먼저 설명했다.
이어 "해당 의혹이 제기된 시점부터 수집된 표절 의혹, 간첩 루머, 성희롱 및 명예훼손, 허위 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한 증거 자료를 토대로 법무법인 신원을 통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사는 수사기관의 진행 상황을 기다리던 중 금일 언론 기사를 통해 표절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는 기사를 접했다"라고 전했다.
이담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정식으로 수사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으며 기사를 통해 고발 사실을 처음 인지하였다. 언론에서 언급한 고발장 내용 또한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고, 그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지속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재생산할 경우,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지속적으로 왜곡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이들은 아티스트는 물론, 소속사 스태프와 그들의 업무처, 지인들까지 정신적·언어적 폭력을 가하며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에 당사는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함과 동시에 불편함을 가하는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악의적인 내용으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며, 이는 강력한 법적 조치 대상"이라고 강조한 이담 측은 "인격 모독 및 명예훼손 등 악성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재하는 범죄 행위를 자행하거나 허위 사실을 재생산할 경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자 한다"라며 "이미 수개월 전부터 대량의 악성 게시글 고소 접수 및 추가적인 자료들을 수집 중에 있는 상황이며 어느 때보다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이담 측은 "악성 글 게시자를 끝까지 추적하여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그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무분별한 제3자의 고발과 가해 등 범죄 관련한 강력한 대응은 멈추지 않을 것임을 거듭 말씀드린다. 아울러 앞으로도 악성 게시물에 대한 증거 자료 수집 및 보완, 자체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하여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매일경제는 일반인 A씨가 가수 아이유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아이유가 부른 '부'(Boo) '좋은 날' '분홍신' '가여워' '삐삐' '셀러브리티'(Celebrity) 등 총 6곡이 국내와 해외에서 발표된 다른 음악과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통상 저작권법 위반죄는 원저작자가 직접 고소해야 한다. 하지만 A씨의 고발을 대리한 법무법인 측은 아이유가 가수 활동으로 영리 목적을 갖고 상습적으로 저작재산권을 침해했다고 볼 수 있기에 원저작자가 아닌 A씨도 고발 자격이 있다고 매일경제에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