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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발리 대체? '철벽' 김민재, 첫 시즌부터 이탈리아 정복



쿨리발리 대체? '철벽' 김민재, 첫 시즌부터 이탈리아 정복

김민재. 연합뉴스김민재. 연합뉴스김민재(27, SSC 나폴리)의 이탈리아 이적은 성공이었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의 대체자였다. 유럽 경력이 1년에 불과한 김민재였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컸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김민재가 그라운드를 밟는 순간 쏙 들어갔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김민재 영입을 '걸작'이라 표현했다. "쿨리발리가 보였다"는 평가로 시작해 이후에는 '공백'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쿨리발리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5일(한국시간) 나폴리의 2022-2023시즌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었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우승이었다.

적응도 필요 없었다.

김민재는 엘라스 베로나와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섰다. 이후 나폴리가 우승을 확정한 33라운드까지 단 1경기만 결장했다. 32경기는 모두 선발 출전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9경기에도 모두 선발로 뛰었다.

'철벽'이었다. 아미드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춰 나폴리 수비를 이끌었다. 나폴리는 33경기에서 단 23실점했다. 유럽 5대리그에서 나폴리보다 적은 실점을 한 팀은 스페인 라리가 선두 FC바르셀로나(33경기 11실점)가 전부다.

수비는 물론 빌드업의 중심에 자리했다. 경기당 평균 81.3개의 패스를 연결했다. 세리에A에서 가장 많은 기록이다. 패스 성공률도 91.1%로 8위다.

이탈리아 이적 첫 시즌부터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의 유럽 5대리그 우승은 2018-2019시즌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이 마지막이다. 다만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1경기 3분 교체 출전이 전부였다. 주축으로 유럽 5대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2010-2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한 박지성(15경기 5골 3도움) 이후 김민재가 처음이다.

유럽에서는 박지성이 2002-2003시즌과 2004-2005시즌, 이영표가 2004-2005시즌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서, 차두리와 기성용(FC서울)이 2011-2012시즌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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