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감사원 전원위원회(대심)에 출석해 의견 진술을 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감사원은 전 위원장의 상습 지각 등 '복무 기강 해이'에 대한 제보를 받고 권익위에 대한 특별감사를 시작했으며 전 위원장은 이번 감사를 '표적 감사'라며 비판해왔다. 류영주 기자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감사원이 자신의 출장일을 지각이나 근무태만으로 조작한 허위조작 감사결과를 내놨다며 권익위원장 출장에만 근무지 복무기준을 적용한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전현희 위원장은 3일 감사원에 출석하기 전 페이스북에 이 같은 입장을 올리고 모든 장관들과 공무원들에게 적용되는 복무규정인 '세종본부 외에는 서울과 지방 일정 등은 모두 근무지외 출장에 해당한다'는 규정위반의 감사결과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한 해 천만건 이상 민원이 접수되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하는 권익위는 어느 기관보다 현장방문과 민원청취 간담회, 조정회의 등 출장업무가 많은 부처다"라며 "일반적인 공무원 복무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출장시에도 반드시 9시 사무실에 출근해서 출근도장을 찍고 난 후에 업무를 해야 하고 그렇지 않은 저의 모든 출장일정은 지각이나 근태불량이라는 어이없는 허위조작 근태감사결과를 내놨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감사원의 이런 근태감사결과는 당연히 다른 정부부처 장관들의 출장 관련 근태기준과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공평성과 형평성을 잃은 기준을 권익위원장에게만 불법적으로 적용한 것"이라며 "근태감사 결과는 이례적 표적감사가 불법적 사퇴압박 직권남용 정치적 감사였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밝혔다.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감사원 전원위원회(대심)에 출석해 의견 진술을 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감사원은 전 위원장의 상습 지각 등 '복무 기강 해이'에 대한 제보를 받고 권익위에 대한 특별감사를 시작했으며 전 위원장은 이번 감사를 '표적 감사'라며 비판해왔다. 류영주 기자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감사원에 출석해 감사원의 근태 관련 감사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설명 중이다.
감사원에 들어가기 전 전 위원장은 '감사원 조작감사 사죄하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