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대구상원고 전경. 대구시교육청 제공대구상원고등학교는 16일 개교 100년을 맞는다.
상원고는 1923년 4월 16일, 당시 일본인 학교였던 대구공립중학교의 교실 2개를 빌린 가(假)교사에서 대구공립상업학교로 첫 출발했다.
일제 강점기의 질곡과 한국전쟁의 시련 속에서도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해 왔다.
대구상원고 옛 동문들은 한국 근현대사의 구심점으로, 민족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며 우리 역사를 이끌어왔다.
독립운동가 장원수(4회)는 1927년 일우동맹을 조직해 항일 민족운동을 펼쳤고, 1931년에는 충무공 위토 보존을 위해 전교생이 모금 운동을 펼치고 이를 전액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1938년 한지성 장군은 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 대장으로 활약했다.
1950년에 발발한 6·25 전쟁 때에는 수많은 대구상원고 학생들이 학도병으로, 1960년 독재정권 하에서는 2·28 민주화운동의 첨병으로 참여하는 등 대한민국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 행동했다.
1946년 대구공립상업중학교로 바꾼 뒤 대구상업고등학교, 대구상업정보고등학교를 거쳐 2004년 지금의 대구상원고등학교로 변경했다.
교사(校舍)도 대봉동(대구 남구 이천동 소재)에서 1984년 9월 현재의 상인동(대구 달서구 소재)으로 옮겼다.
상원고는 올해까지 5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