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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왕산·북악산 산불 확산…소방청 긴급중앙통제단 가동



법조

    서울 인왕산·북악산 산불 확산…소방청 긴급중앙통제단 가동

    서울 인왕산 등 주말 곳곳 산불
    소방청, 국장급 상황관리관 현장 급파
    소방 대응 2단계 발령…"가용 자원 총동원, 구조 최우선"

    윤지나 기자 윤지나 기자 
    서울 인왕산과 북악산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나면서 소방당국이 긴급중앙통제단을 가동하고 국장급 상황관리관을 현장에 급파했다.

    소방청은 2일 오후 1시20분을 기해 긴급중앙통제단을 가동하고 오후 2시12분 본청 과장급 이상과 119대응국 직원들을 비상 소집했다.

    긴급중앙통제단은 국가적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긴급 대응을 위해 소방청 산하에 꾸리는 임시 조직이다.

    소방청은 현재 서울, 대전, 홍성 산불에 대해 대응 최고수준 3단계 아래인 2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민가 피해 확산이 없도록 방화선 구축을 철저히 해달라"며 "선제적 인명 대피 유도 및 인명 구조는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2일 오후 산불이 발생한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산림청 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2일 오후 산불이 발생한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산림청 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이날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확산하고 있다.

    서울 인왕산 8부 능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북쪽 사면으로 번지면서 북악산까지 옮겨붙은 상태다. 산림 당국은 '산불 1단계'를,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각각 발령하고 3시간 넘게 진화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헬리콥터 등 진화장비와 함께 인력 144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당국은 또 입산을 통제하는 한편 홍제동 개미마을 등 인근 주택가로 연기가 확산함에 따라 주민들에게 대피를 안내하고 있다. 인근 120가구 주민은 홍제3동 주민센터, 인왕초등학교, 홍제2동 주민센터, 느티나무 강당 등으로 대피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축구장 32개 면적에 달하는 임야 0.23㎢가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된 홍성 현장에는 오후 1시20분 기준 산불진화헬기 17대와 산불진화장비 11대, 인력 189명이 투입됐다. 홍성 서부면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 최대 초속 10m의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화선은 약 8㎞, 산불 영향 구역은 200㏊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인근 민가 2채가 소실됐다.

    산불 대응 단계는 소방당국이 발령하는 소방 대응 단계와 별도로 산림청이 예상 피해면적과 예상 진화시간에 따라 1~4단계로 발령한다. 산불 대응 1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5~30㏊(헥타르), 평균 풍속이 초속 2~4m, 예상 진화시간 3~8시간일 경우 발령된다.

    산불 대응 2단계는 예상 피해면적이 30~100㏊, 평균 풍속이 초속 4~7m, 예상 진화시간이 8~24시간일 때 발령된다. 산불 대응 3단계는 예상 피해면적이 100~3000㏊, 평균 풍속이 초속 7~11m, 예상 진화시간이 24시간 이상일 때 발령된다.

    당국은 지난해 3월 울진 산불 이후 예상 피해면적이 3000㏊ 이상인 국가재난급 산불에 대해 대응 4단계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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