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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진핑 방러에 "범죄에 외교적 덮개 제공"



미국/중남미

    미, 시진핑 방러에 "범죄에 외교적 덮개 제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크렘린궁 제공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크렘린궁 제공
    미국 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을 비판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시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 "러시아의 범죄 행위에 대해 외교적 덮개(cover)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미국은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어떤 제안도 환영한다"면서도 "전쟁을 끝내기 위한 계획의 핵심 요소는 우크라이나의 영토와 주권을 유지하는 것이고, 이를 우선시하지 않는 계획은 기껏해야 전술적 지연이거나 건설적이지 않은 부당한 결과를 조장하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시 주석이 제안했다는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안에 대해 강한 어조로 받아친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푸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뒤 시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잔혹 행위에 대한 러시아의 책임을 중국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규탄은커녕 중국은 러시아의 이 같은 중대 범죄에 외교적 덮개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도 시 주석의 휴전 요구에 대해 러시아군을 우크라이나 영토에 남겨놓은 것이라며 거들었다.
     
    그는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전 휴전안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휴전은 러시아의 불법 점령을 인정하고 러시아가 유리한 시점에 전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를 존중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직접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이 영토와 주권 존중의 핵심 요점을 옹호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유엔 헌장에 따른 러시아군 철수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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