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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생들 "저출생 이유로 교사 감축, 교육불평등 굳히는 것"



교육

    교대생들 "저출생 이유로 교사 감축, 교육불평등 굳히는 것"

    새학기가 시작된 지난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교실 구경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새학기가 시작된 지난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교실 구경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교사 수를 줄이고 수월성(秀越性) 교육 위주의 정책을 펴는 것은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것이라고 전국 교육대학생들이 비판했다.
     
    20일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에 따르면, 교대련 소속 8개 교육대학과 2개 대학 초등교육과 학생들은 이날 '전국 교육대학교 동시다발 시국선언' 기자회견 및 대자보를 통해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교대련은 "현 정부는 노동·교육·연금을 3대 개혁이라고 말하고, 학생들을 줄 세우는 수월성 교육이 개혁 방안이라고 말한다"고 지적하고 "저출생 시대라서 교사를 줄이는 것은 저출생과 교육 불평등을 굳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근본적인 교육 여건 개선 방안 없이 핵심정책으로 교과서를 인공지능(AI)으로 바꿔 맞춤형 교육을 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경쟁이 극도로 심각한 것이 문제이지만, 정작 핵심 이유는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교사를 늘려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해법인데 정부는 △교·사대 통폐합 △교사 정원 감축 △정원 외 기간제 교사 도입 △교육전문대학원 도입 등을 졸속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교대련은 "우리 예비교사들은 앞으로 40년간의 교육을 책임질 사람들로서 공교육의 마지노선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잘못된 정책을 가만히 둘 수 없다"며 "교직을 준비하는 교육대학부터 아이들이 생활하는 교실까지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한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대생들은 이달 26일 현 정부 교육정책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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