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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연서 탄도미사일 교육시범사격훈련"…KN-23 운용능력 급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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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北 "장연서 탄도미사일 교육시범사격훈련"…KN-23 운용능력 급진전(종합)

    핵심요약

    "제11화력 습격중대, 중등사거리체제로 교육시범사격"
    현장부대에서 교육훈련 차원에서 KN-23 시범 사격
    北, 한미훈련 재래식 대응 포기하고 핵대응으로 교전수칙 변화 관측
    발사 장소·시각·방식 바꿔가며 다종 미사일 섞어 쏴 한미 혼선 의도

    북한은 전날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사격했다고 15일 밝혔다. 연합뉴스북한은 전날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사격했다고 15일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은 14일 발사한 2발의 탄도미사일에 대해 황해남도 장연에서 함북 청진 앞 바다로 쏜 '미사일 교육시범사격훈련'이라고 밝혔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KN-23을 포대급 현장부대에서 교육훈련 차원에서 사격했다는 뜻으로, 실전 배치된 KN-23 미사일의 운용 능력이 그만큼 안정됐음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15일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서부전선의 중요작전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에서 3월 14일 구분대 교육을 위한 미사일시범 사격훈련을 진행했다"며, "시범사격훈련을 군부대 관하 각 구분대의 해당 지휘관들과 전투원들이 참관했다"고 전했다.
     
    "훈련에는 군부대 관하 제11화력 습격중대가 참가하였으며 지상대지상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중등사거리체제로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했다"면서,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611.4㎞ 떨어진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 방진동 앞 목표 섬 피도를 정밀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그러면서 "군 부대장은 싸우면 적을 반드시 괴멸시킬 것이라고 하면서 당의 훈련혁명방침을 높이 받들고 모든 화력습격중대들에 대한 훈련강도와 요구성을 더욱 높여 임의의 순간에 임의의 화력습격임무도 원만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철저히 갖추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북한판 이스칸데르미사일, KN-23을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한 것으로 확인된다. 
     
    북한은 이번 발사를 화력습격중대, 즉 포대급 현장부대의 '교육시범사격'이라고 밝혔는데, 일선 현장부대에서 교육 훈련차원에서 미사일 사격을 했다는 설명인 만큼, 실전 배치된 KN-23 미사일의 운용 능력이 그 만큼 안정됐음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범 사격을 '중등사거리 체제'로 진행했다고 한 것도 최대 사거리로 쏠 능력이 있지만 교육 차원에서 사거리를 조정해 발사했다는 뜻으로, 미사일 운용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대목이다. 
     
    북한이 장연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9일에는 남포에서 근거리탄도미사일 6발을 동시 발사했고, 12일에는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한미 자유의 방패 훈련이 진행되는 가운데 북한이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을 발사 장소와 시각, 발사 방식을 바꿔가며 섞어 쏨으로써 한미의 탐지 및 대응에 혼선을 주려는 의도로 분석됐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재래식 전력으로 비례적인 대응을 하기 보다는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각종 미사일의 발사훈련 형식으로 교전수칙을 변경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노동신문 등 공식매체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을 대대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으며, 한미훈련에 비례적 대응을 하지 않고 상당수의 북한군을 농사 현장에 보내고 있다"며, "결국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재래식 대응을 포기하고 전술 핵 훈련 대응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욱 연구위원은 "북한은 지난해 핵 무력 정책 법안 채택 이후 스스로를 전술핵 능력을 갖춘 핵보유국으로 내세우며 이에 걸 맞는 군사적 역량을 과시해오고 있다"며, "이번 한미훈련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미사일 발사훈련 방식으로 대응하며 주도권 잡기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미 자유의 방패 훈련을 앞두고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주재하며 전쟁 억제력, 즉 핵 능력을 공세적으로 활용하는 중대 실천 조치들을 토의·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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