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밤 큰 불이 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공장 인근까지 검은 연기를 뿜어내면서 이 일대는 마치 짙은 안개가 낀 듯 뿌연 연기와 매캐한 냄새로 뒤덮였다.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주민들도 있었고, 대피한 주민들도 있었다.
최초 화재를 신고한 공장 관계자는 공정 내 타이어 성형 압출기계에서 불이 났다고 말했다. 불은 2공장으로 번져 물류동 내에 있던 40만개의 타이어 제품이 모두 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장 안에 있던 직원 1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소방대원 1명도 발목을 다쳤다.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화재로 발생한 연기와 화염이 하늘로 치솟는 모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