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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무기, 우크라이나에 간접 수출된 듯



미국/중남미

    韓 무기, 우크라이나에 간접 수출된 듯

    핵심요약

    로이터 "韓, 자주포 부품 우크라 수출 승인"

     연합뉴스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폴란드에 한국산 부품이 포함된 자주곡사포 크랩(크라프)의 우크라이나 수출을 지난해 승인했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로이터는 8일(현지시간) "관련한 모든 서류와 가능한 문제들을 검토한 후 폴란드의 크랩 수출을 허가하기로 결정했었다"는 한국 방위사업청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로이터는 한국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기 부품 제공을 승인한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HSW가 생산하는 크랩에는 한국 K9 자주포의 부품이 다수 들어간다.
     
    지난 2016년 한화디펜스가 폴란드 수출용 1호기 K9 차체라며 공개한 이미지. 연합뉴스지난 2016년 한화디펜스가 폴란드 수출용 1호기 K9 차체라며 공개한 이미지. 연합뉴스
    한화디펜스는 지난 2016년 크랩 생산용 K9 차체를 폴란드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에 그 동안 크랩 18대를 보냈고, 이후 추가로 수십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우리 국방부는 한국은 차체만 공급했을 뿐 한국산 무기체계가 우크라이나로 이전된 것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차체는 살상용 무기가 아니므로 살상용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원칙이 달라진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설명대로 윤석열 대통령도 우리 무기의 우크라이나 직접 제공에는 선을 그어왔다.
     
    로이터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러시아가 그 보복으로 북한에 첨단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진단을 전했다.
     
    그러나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서방진영에서는 한국 정부에 우크라이나 무기지원을 압박해오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지난 1월 서울을 방한해 "한국이 군사적 지원이라는 특정한 문제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공개리에 요구했다.
     
    미국정부도 이 문제를 다음달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의 의제로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6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나 정상회담 의제 등을 논의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도 검토했다.
     
    최근 워싱턴DC를 방문한 우리정부 고위 당국자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미국측과 의논했다"며 "앞으로도 가능한 지원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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