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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대표 오늘 결정될까…결선 여부에 '尹心' 영향력 달렸다



국회/정당

    與대표 오늘 결정될까…결선 여부에 '尹心' 영향력 달렸다

    오늘 오후 4시45분 일산 킨텍스에서 지도부 개표결과 발표
    '윤심 주자' 김기현 과반 득표 여부에 윤심 당 장악력여부도
    과반 득표 못할시 12일 결선투표…安‧千‧黃 각각 '2위 자신'
    55.1% 투표율‧'대통령실 전대개입'에 손잡은 安黃연대 변수

    왼쪽부터 안철수, 황교안, 김기현,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왼쪽부터 안철수, 황교안, 김기현,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차기 총선을 지휘할 지도부의 윤곽이 8일 드러난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7년 만에 대통령도 참석하는 가운데, '윤심'을 업고 레이스를 펴온 김기현 후보가 과반의 득표율을 넘겨 1차 경선에서 전당대회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 후보가 받는 득표율은 향후 총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당 장악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 전대 개입' 논란에 공동대응을 선언하며 막판에 손을 잡은 안철수‧황교안 후보의 연대가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김기현 과반 여부가 尹心 가늠자로… 결선 간다면 2위는 누구?

    국회사진취재단국회사진취재단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4시 45분부터 차례로 발표될 청년최고위원·최고위원·당 대표 개표 결과다. 당 대표 개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있다면 바로 수락연설을 진행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위와 2위 후보가 오는 12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관심은 전당대회 초기부터 사실상 '단일 윤심 주자'로 레이스를 치른 김 후보의 과반 여부다. 대통령실이 당무개입 논란에도 나경원 전 대표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해임, 안철수 후보에 대한 공개 경고 등 노골적인 김 후보 밀어주기에 나섰던 만큼, 이날 과반 여부가 '윤심'의 당 장악력과 직결될 전망이다.
     
    김 후보가 당 안팎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1차 투표에서 과반의 득표율에 미치지 못해 결선투표에 진출하게 된다면, 노골적인 '윤심'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했다는 해석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결선 진출 자체가 김 후보는 물론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도 상처가 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날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윤 대통령은 축사를 한 뒤, 개표결과는 보지 않고 자리를 옮길 계획으로 알려졌다.
     
    만약 전당대회가 오는 12일 결선투표로 이어진다면, 김 후보의 상대가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최근까지 나온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김 후보에 이은 2위로 조사되는 결과가 다수지만, 천하람‧황교안 후보도 각각 본인의 결선투표행을 자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천 후보는 7일 CPBC라디오에 출연해 "결선을 대비해서 전략이나 토론을 준비하면서 하루를 보냈다"며 "제가 2위로 올라가는 게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황 후보도 같은 라디오에서 "안심번호로 하는 여론조사 결과는 (순위가) 여의치 않지만, 결국 투표는 당원들이 하는 것"이라며 "결선투표까지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전대 개입' 촉발된 '安黃연대', 높은 투표율 변수도

    국민의힘 안철수·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기현 후보를 둘러싼 울산 땅 의혹과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논란과 관련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안철수·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기현 후보를 둘러싼 울산 땅 의혹과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논란과 관련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행정관들이 전당대회에 개입했다는 논란에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공동대응에 나선 안철수‧황교안 후보의 연대도 변수다. 이들은 7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사퇴하지 않는다면 이번 전대 경선 과정에서 일어난 불법 선거와 대통령실 행정관 전대 개입에 대해 모든 증거를 가지고 함께 싸울 것"이라며 공동 전선을 구축했다.
     
    선거 막판 이뤄진 공동대응에 결선투표 시 두 후보가 비윤 표심을 결집해 역전을 노린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당원 투표가 거의 마무리되는 시기 나온 연대 선언에 대한 효과는 불분명하다. 이에 따라 "당선되지 못하더라도 '공정하지 못한 경선'이었다는 명분을 쌓고 있다(국민의힘 관계자)"는 해석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역대 최고 투표율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이번 전당대회의 최종 투표율은 55.10%로 역대 전당대회 최고 흥행 기록을 썼다.
     
    각 후보들은 높은 투표율이 각각 자신에게 유리하다며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일 못하게 내부총질을 한다며 분노한 당원들이 많다"라며 기존 당원들의 결집을 주장했다. 안 후보는 "침묵하고 있던 다수의 당원들이 드디어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고, 천 후보는 "개혁을 바라는 심판투표"라며 각자 유리한 해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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