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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대지진 100주기' 조선인 학살 추모단체, 日 고이케 도지사 망언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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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토대지진 100주기' 조선인 학살 추모단체, 日 고이케 도지사 망언 항의

    한일 공동성명, "조선인 학살 일본 내부자료마저 인정하지 않으려 해"
    "도쿄도 행정 최고 책임자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부끄러운 자세" 비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우리나라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 추진위원회와 일본의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년 희생자추도대회 실행위원회가 1일 일본 도쿄도 고이케 도지사의 간토 조선인 학살 관련 망언을 비판했다.

    한일 두 단체는 공동성명에서 "지난 달 21일 코이케 유리코 도지사가 도쿄도 정례도의회 도중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에 관한 질문을 받고 무엇이 명백한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역사가 밝혀야 할 문제라고 답변했다"며, 도지사의 망언을 비판했다.

    두 단체는 "간토 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에 대해서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역사 연구자들이 실증적 연구와 분석을 통해 학살의 역사적 실체를 밝혀왔고, 일본 내각부 중앙방재회 자료에서도 내무성, 군부, 관헌, 유언비어, 자경단이 조선인 학살에 어떻게 관여하고 있었는지 상세하게 보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일 두 단체는 이어 "1973년 9월 이후 도쿄도지사가 매년 9월 1일 추모식에 보내온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에 관한 추모문을 코이케 도지사 취임한 이듬해인 2017년 9월부터 보내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역사 연구의 성과와 일본 내부 보고서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의도적인 언동"이라고 주장했다.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을 준비하는 한국과 일본의 단체들은 "재해 희생자의 죽음과 학살 희생자의 죽음을 동등하게 다루면서 학살의 역사적 사실인식에서 도피하고, 국가와 행정당국의 책임을 불문에 부친다는 생각은 도쿄도 행정 최고 책임자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부끄러운 자세라고 할수 밖에 없다" 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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