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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등 곳곳서 틱톡 제재…中 "그렇게 자신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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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美·EU 등 곳곳서 틱톡 제재…中 "그렇게 자신이 없나"

    핵심요약

    외교부 대변인 "국가권력 남용해 타국 기업에 부당한 탄압 반대"
    美·EU·日 등 정부 기기에 틱톡 사용 금지…일반인에 확대될 수도
    中 관영매체 "풍선 이어 이번엔 틱톡…미국 기업 경쟁자 죽이기"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에 이어 EU와 캐나다,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사용 제한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데 대해 중국 정부가 '국가권력 남용'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틱톡 사용제한 결정 관련 질문이 나오자 "미국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응용 소프트웨어를 너무 두려워하고, 너무 자신이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이 국가권력을 남용해 타국 기업을 부당하게 탄압하는 그릇된 관행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미국 정부는 시장 경제와 공정한 경쟁의 원칙을 진지하게 존중하고, 관련 기업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연방정부 전 기관을 대상으로 30일 안에 모든 장비와 시스템에서 틱톡을 삭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지난달 23일 정부에 등록된 휴대용 기기의 틱톡 사용을 금지했고, 이어 캐나다와 일본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물론이고 EU, 캐나다, 일본 등 중국에 대한 견제에 동참하고 있는 서방국가들이 잇따라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에 대한 제재에 나선 것으로, 이런 제재가 현재는 정부나 공직자에 한정돼 있지만 향후 얼마든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즈는 사설을 통해 "전 세계에 750여 개의 군사기지와 대부분의 바다에 군함을 배치해 여기저기서 갈등을 일으키며 대리전을 펼치고 있는 미국이 이른바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면서 "지난번은 풍선이었고 이번에는 틱톡"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 매체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틱톡은 글로벌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지만 미국 엘리트의 눈에는 중국에서 태어난 것이 '원죄'"라며 고 주장했다. 특히, "틱톡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으로 틱톡을 죽인다는 것은 미국 인터넷 회사의 경쟁자가 하나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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